폴스타 4, 1분기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1위
할인 없이 동결로 BMW·벤츠·포르쉐 제쳐
511km 주행거리·544마력으로 상품성 부각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력이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없이도 BMW·포르쉐·벤츠를 밀어낸 모델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SUV 쿠페 ‘폴스타 4’가 그 주인공이다. 2026년 1분기 KAIDA 기준 신규등록 952대를 기록하며 6,000만 원 이상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481대) 대비 약 98% 성장한 수치로, 2025년 연간 2,611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뒷유리 없는 쿠페, 511km 주행거리로 실용성까지 잡다

폴스타 4는 전장 4,840mm, 전폭 2,008mm, 전고 1,534mm, 휠베이스 2,999mm의 D세그먼트 SUV 쿠페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뒷유리를 제거하고 루프 카메라와 연동한 고화질 디지털 룸미러로 대체한 설계다.
쿠페 특유의 낮은 루프라인을 유지하면서도 2열 공간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일반 미러보다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셀 투 팩, CATL NCM)를 기반으로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로 구성된다.
싱글모터는 200kW(272마력) 후륜구동으로 복합 주행거리 511km(도심 530km, 고속도로 488km)를 확보했으며, 2024년 9월 국내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급속충전은 최대 200kW를 지원해 10~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된다.
544마력·3.8초, 성능으로 포르쉐 마칸과 맞서

듀얼모터 사양은 전후륜 각 200kW, 합산 400kW(544마력)에 최대토크 686Nm의 AWD 구성이다. 0→100km/h 제로백은 3.8초로, 1분기 209대에 그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수준의 성능이다.
2026년형 듀얼모터 주행거리는 20·21인치 휠 기준 455km, 22인치 퍼포먼스팩 기준 395km다. BMW i5가 1분기 828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최대 1,50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과 달리, 폴스타 4는 별도 할인 없이 이 격차를 벌려냈다.
실내는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티맵 전기차 전용 통합 내비게이션이 기본이며, ADAS는 카메라 11개·레이더 1개·초음파 센서 12개 기반으로 구성된다. 듀얼모터 퍼포먼스팩에는 ZF 액티브 댐퍼 기반 3단 조절식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브렘보 캘리퍼가 더해진다.
가격 동결에 케어 프로그램까지

2026년형은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싱글모터 6,690만 원, 듀얼모터 7,190만 원, 퍼포먼스팩 최상위 약 8,390만 원이다. 여기에 2026년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폴스타 케어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차대차 사고 시 신차 교환, 자차 자기부담금 지원, 타이어 케어 등 3개 항목을 보장하며, 구매 이후 보유 단계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구성이다.
스테이폴리오와 협업한 폴스타 스테이 프로그램도 3월 1일부터 시행됐다. 폴스타 4 리테일 구매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연 1회 고객 전용 숙소와 차량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할인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폴스타 4가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판매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간 주행거리·성능 차이와 함께 케어 프로그램 보장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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