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마지막 남은 기아 노조
5년 만에 파업 찬반 투표 가결
현대차 뛰어넘는 요구에 후폭풍 예고
현대차가 7년 만의 파업 끝에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하고, 르노코리아와 KGM, 한국GM까지 모두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완성차 업계의 시선은 유일하게 ‘시계 제로’ 상태인 기아로 쏠리고 있다.

기아 노조는 ‘역대 최대 실적’을 명분으로, ‘형님’ 격인 현대차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급과 주 4일제 도입 등 파격적인 요구안을 고수하며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현대차 가이드라인’을 깨는 초유의 사태로, 업계 안팎의 거센 비판과 함께 역대급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 노조의 요구안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핵심은 지난해 영업이익(12.6조 원)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것으로, 이를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1억 644만 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타결된 현대차의 1인당 성과급(약 4,600만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여기에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정년 64세 연장, 통상임금 특별 위로금 2,000만 원 지급 그리고 현대차가 요구했던 주 4.5일제를 넘어선 주 4일제 도입까지, 모든 면에서 ‘형님’을 뛰어넘고 있다.

노조의 명분은 ‘역대급 실적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다. 지난해 기아는 SUV와 전기차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노조는 이 성과의 과실을 온전히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생떼’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눈앞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단기적이고 이기적인 요구’라는 지적이다.

기아 노조의 ‘마이웨이’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암묵적인 룰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전통적으로 금속노조 산하의 양사 노조는, 현대차가 먼저 임단협을 타결하면 기아가 그와 유사한 수준에서 합의하는 ‘현대차 가이드라인’을 따라왔다.
하지만 올해 기아 노조는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독자적인 길을 선언함으로써, 그룹 내 노사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이는 향후 양사 간의 임금 격차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뇌관이 될 전망이다.

이미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한 기아 노조의 쟁의권은 확보된 상태다. 5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질지, 아니면 사측의 추가적인 양보안이 나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역대급 실적’이라는 축제가, ‘역대급 요구’라는 부메랑이 되어 기아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사 모두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때다.






차가격을 낮추고 이익을 좀 줄이면 되는데 이익을 너무많이 남기니까 이런일이 생기지
꼴 좋다.도대체 얼마를 남기는 건지 소비자가 봉이라고 생각하네 국산 애용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