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민간 개발 ‘공공기여금’ 13억 투입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 확장 추진
구조적 실패 바로잡고 2026년 3월 준공 목표
수도권 동북부의 운전자들이 매번 분통을 터뜨리던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의 서울방면 교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고질적인 정체 구간이었던 화도IC 서울방면 진입램프 확장공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단순히 차로를 넓히는 것을 넘어,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지역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매우 크다.
화도IC 인근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신경춘로까지 맞물리는 교통 핵심 구간이다. 특히 평일 출근 시간대와 주말 강원권 여행 차량이 뒤섞이면서, 화도IC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 최악의 병목’으로 꼽혀왔다.
과거에는 길어야 20분이 걸리던 창현교차로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의 시간이 최근 30분을 훌쩍 넘기고 심한 날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반복되며 운전자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이러한 정체의 근본 원인은 2022년 화도IC에 신규 진입로를 개통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기존 2차로 구간이 1차로로 급격히 좁아지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차량 흐름과 신규 진입 차량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정체가 빠르게 누적되는 ‘구조적 실패’가 발생하며 병목은 오히려 심화되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확장 공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재원 확보다. 남양주시는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민간 개발인 ‘금남5지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 과정에서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활용했다. 이는 민간 개발로 얻은 이익금을 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직접 연결한 ‘최초의 사례’라는 정책적 의미를 가진다.
물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물류창고 허가 과정에서 확보된 기여금이 지역 교통난 해소에 직접적으로 환원되면서 도시 개발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그동안 가장 큰 혼잡 요인이었던 서울방향 진입램프를 우선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1차로인 진입램프를 2차로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며, 총 257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공사는 지난 7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역 교통망 특성상 단일 공사만으로 모든 정체가 한번에 해소되긴 어렵지만, IC 구간의 흐름이 1차로에서 2차로로 풀리게 되면 주변 국도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진입 정체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 산업과 물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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