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S 350 50% 이상 감가
6천만 원대 중고 시세로 구성
보증 기간·배터리가 변수로 떠올라
중고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S 350이 이례적인 감가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차 출시가 1억 3,460만~1억 4,560만 원이었던 모델이 3년 만에 6,000만~7,000만 원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감가율이 약 53~5%에 달한다.

전장 5,220mm, 전폭 1,925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3,210mm의 압도적인 차체를 갖춘 플래그십 전기 세단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5kW 출력에 464km 주행, 제원은 여전히 경쟁력 있다

EQS 350의 핵심 제원은 여전히 동급 최상위권이다. 96.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국내 기준 주행거리 464km를 확보했으며, 전비는 복합 4.1km/kWh 수준이다.
후륜구동(RR) 전기모터는 215kW(약 292ps), 최대토크 564Nm(약 57.9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약 6.6초, 최고속도 210km/h의 성능을 낸다.
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돼 정숙성과 승차감은 출시 당시와 다름없이 호평을 유지하고 있다.
감가율을 키운 건 할인 정책과 화재 이슈였다

중고 시세가 급격히 빠진 데는 복합적인 배경이 있다. 벤츠코리아가 EQS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3,000만 원 규모의 신차 할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신차 기준가 자체가 흔들렸다.
또한 2024년 인천 아파트 주차장 화재 당시 벤츠 전기차가 연루됐다는 보도가 확산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차종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MBUX 하이퍼스크린의 소프트웨어 안정성 논란도 재판매가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보증 이후 수리비가 변수, 배터리 교체 최대 3,500만 원

중고 EQS 350 구매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은 보증 잔여 기간이다. 일반 보증은 3년/10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10년/25만 km가 적용된다.
보증 종료 이후 배터리 교체 비용은 2,000만~3,500만 원, BMS 교체는 수백만~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배터리 보증은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따져야 하며, 잔여 보증이 넉넉한 매물일수록 실질적인 유지비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실내 MBUX 하이퍼스크린은 세 개의 OLED 패널을 통합한 구성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는데, 운전 중 조작 불편함과 소프트웨어 버그 이슈는 중고 구매 전 시승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성비냐 리스크냐, 선택 전 따져볼 것들

EQS 350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을 7,000만 원대에 탈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뚜렷하다. 반면 전기차 특유의 기술 노후화 속도와 보증 이후 수리비 부담은 일반 내연기관 중고차와 다른 리스크 구조를 갖는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보증 잔여 기간과 배터리 상태를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가능하면 보증 기간이 충분히 남은 매물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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