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최대 2,100만 원 인하
그란카브리오 엔트리로 진입가 약 7,000만 원↓
드라이빙 프로그램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 강화
수입차 브랜드들이 환율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줄줄이 올리는 흐름 속에서, 마세라티 코리아가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경쟁 브랜드들이 인상에 나선 시점에 오히려 주력 모델 가격을 낮추는 역행 전략을 택한 것이다.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 가운데, 주요 시상식 수상 소식과 드라이빙 프로그램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브랜드 전반에 걸친 공세적 행보가 주목된다.
디자인과 럭셔리 모두 인정받다

그란투리스모는 2026년 들어 국내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럭셔리카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6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받았다.
GT 쿠페 장르에서 주행 성능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셈으로, 이번 수상이 가격 인하와 맞물리면서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최대 2,100만 원 인하된 가격

이번 가격 조정의 핵심은 폭이다.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는 최대 2,100만 원, 엔트리 트림은 1,950만 원이 낮아졌다.
오픈톱 모델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도 1,740만 원 인하됐으며, 여기에 기존 트로페오 대비 약 7,000만 원 낮은 신규 엔트리 트림까지 추가됐다. 그란카브리오는 그란투리스모 기반의 전동 소프트톱 4인승 카브리올레로, 신규 엔트리 트림 도입으로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환율 상승기에 가격을 낮추는 결정은 이례적으로,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를 국내 시장에 대한 장기적 투자로 풀이하고 있다.
1999년 시작된 드라이빙 프로그램

마세라티는 가격 인하와 함께 브랜드 경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1999년 창설된 마스터 마세라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2026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GT2 스트라달레·MC20 등 주요 차종을 직접 몰아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F1 개최 이력을 보유한 독일 호켄하임링과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장됐다. 국내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오너를 대상으로 한 투어링 행사도 올여름부터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격을 낮추고 경험을 넓혀

럭셔리 브랜드가 가격을 내리는 것은 단순한 할인이 아니라 시장 전략의 전환을 의미한다.
수상 실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면서 동시에 진입 장벽을 낮추는 투트랙 전략은,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마세라티가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동시에 내세운 이번 행보가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GT 쿠페 또는 오픈톱 카브리올레를 고민해온 소비자라면, 이번 가격 조정과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볼 만한 타이밍이다. 직접 몰아볼 기회까지 열려 있는 만큼, 구매 결정 전 경험 프로그램 참여를 먼저 검토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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