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통행료도 0원 처리”… 2,780만 명 움직이는 설 연휴 고속도로 ‘공짜’로 타세요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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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2월 15일~18일 00시까지 통행료가 전면 면제
귀성·귀경길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 교통비 부담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2월 10일 제5회 국무회의에서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2월 15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밝혔다.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차량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차량 / 사진=연합뉴스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고속도로가 대상이며, 차종에 관계없이 면제 기간 중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이패스 “0원 정상 처리” 음성 안내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차량은 단말기 전원을 켜고 평소처럼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 0원 정상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음성 안내를 듣게 된다.

자동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통행료가 0원으로 처리되므로 별도 조치는 필요 없다. 일반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발급받고, 진출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제출하기만 하면 즉시 면제 처리된다.

평소 같으면 통행권 제출 후 결제해야 하지만, 면제 기간 중에는 결제 절차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다.

14일 진입→15일 진출도 면제

2026년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
2026년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 / 사진=국토교통부

면제 기간은 2월 15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지만, 경계 시점에 걸친 이동도 면제 대상이다. 2월 14일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15일에 진출하는 경우, 진출 시점이 면제 기간에 포함되므로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18일에 진입해 19일에 진출하는 경우도 진입 시점이 면제 기간이므로 통행료 면제가 적용된다. 반면 14일 진입 후 14일 진출하거나, 19일 진입 후 20일 진출하는 경우는 면제 기간에 해당하지 않아 정상 요금이 부과된다.

설 연휴 이동 수요 2,780만 명

연휴 고속도로 상황
연휴 고속도로 상황 /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 전체 이동 수요를 2,780만 명으로 전망하며, 일 평균 83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날은 2월 17일(설 당일)로 95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귀경길은 17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통행료 면제 조치는 민생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고 편안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고속도로 상황
연휴 고속도로 상황 /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귀성·귀경 비용을 크게 줄여주지만,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국토부는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장거리·장시간 운전 시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도로결빙과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므로, 차량 내부를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안전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국토부는 통행료 면제 외에도 KTX와 SRT 역귀성 할인을 2월 13일부터 최대 50% 제공하며, 인구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도 반값으로 할인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교통비 절감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안전 운전을 전제로 귀성·귀경길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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