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만 대 ES 300h… 연비·내구성으로 실제 오너 만족도 9.5점
G80과 가격 겹쳐도 선택받는 이유, 유지비 경쟁력과 정숙성 강점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델이 있다. 수입 세단 특유의 감가와 유지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렉서스 ES 300h가 국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렉서스 코리아의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 TNGA-K 플랫폼 기반으로 출시된 7세대 모델은 2021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2025년 8월 2차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된 2026년형이 국내에 출시됐다. 현재 트림은 럭셔리+(6,725만 원)와 이그제큐티브(7,188만 원) 두 가지로 운영 중이다.
10만 대가 증명하는 연비와 내구성

ES 300h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비다. 공인 복합연비 17.2km/L로, 도심(17.3km/L)과 고속도로(17.1km/L) 간 편차가 거의 없어 실용성이 높은 편이다.
이는 2.5L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전기모터 2개를 조합한 시스템 출력 218마력 구성 덕분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마찰 부품이 적어 고장 빈도도 낮다고 알려져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서 연비 항목이 9.8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품질 항목 역시 9.7점으로 평균(9.5점)을 웃돌며, 실소유자들의 만족도가 수치로 드러난다.
스핀들 보디로 한층 날카로워진 외관

2026년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이 차체 전반을 아우르는 ‘스핀들 보디’ 개념으로 진화하면서 전면부에 실버 컬러 그릴과 로커패널 크롬 몰딩이 더해졌다.
전장 4,975mm, 전폭 1,865mm, 휠베이스 2,870mm의 차체는 준대형 세단답게 넉넉한 비례를 갖추고 있으며, 공차중량 1,680kg에서도 드러나듯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디자인 항목 오너 평가 점수도 9.6점으로 품질·연비에 이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80과의 가격 경쟁, 승산은 있나

ES 300h의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다. 오너 평가에서 유일하게 8점대(8.9점)를 기록한 항목이 가격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그제큐티브 트림 기준 7,188만 원이면 제네시스 G80 가솔린 기본 트림과 가격이 겹치는 영역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연비와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 검증된 내구성을 감안하면 장기 보유 시 유지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평가가 많다.
급가속 시 앳킨슨 사이클 엔진 특유의 소음이 두드러지고, 대형 디스플레이나 첨단 ADAS 사양이 동급 유럽 세단 대비 제한적이라는 점은 구매 전 확인해볼 부분이다.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럭셔리+와 이그제큐티브 간 사양 차이(전동 트렁크, 마크 레빈슨 오디오 포함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유리하다.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고 유지비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ES 300h의 연비 성능이 장기적으로 가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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