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회사 가는게 낫겠어”… 올 여름만 ‘1억 명’ 예고, 정부 결국 직접 나선다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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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하루 611만 명 이동
전국 이동객 총 1억 명 이상 예상
국도·고속도로 219곳 집중 관리

올여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11만 명, 총 1억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해수욕장
해수욕장 /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이동 인원이 2.4% 증가한 수치로, 특히 7월 마지막 주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2025년 하계휴가 출발 예정 일자 분포
2025년 하계휴가 출발 예정 일자 분포 / 사진=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휴가 출발 예정일이 가장 몰린 시기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9.6%가 이 기간에 출발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7월 마지막 주말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24.9%)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 시간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휴가지로 향하는 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1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5시간 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었다.

휴가철 고속도로
휴가철 고속도로 /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예측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명절 이후 신규 개통된 8개 일반국도 구간을 적극 활용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km)을 개방하여 차량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으로 선정된 219개 구간을 집중 관리하며,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AI 기반 주의구간 정보 전광판 예시
AI 기반 주의구간 정보 전광판 예시 / 사진=토픽트리 DB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휴게소 혼잡 관리 인력을 증원하고, 공항에는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한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버스와 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도 평시 대비 각각 13.1%, 9.9% 늘린다. 특히 최근 잦아진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선정한 교통사고 주의구간 정보를 도로전광판에 표출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에는 진입 차단 시설을 운영하며, 철도 비탈면 등 취약 구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휴가철 고속도로
휴가철 고속도로 / 사진=연합뉴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운전 의지다.

정부는 운전자들에게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장거리 운전 시 충분한 휴식 ▲출발 전 교통정보 확인 등을 거듭 강조했다. 즐거운 여름 휴가의 시작과 끝은 안전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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