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 1,800원 돌파
강남 일부 주유소 휘발유 2,598원 초고가 등장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유류 최고가 지정 검토
주유소 앞에서 가격판을 보고 멈칫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서면서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남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한 리터에 2,598원까지 치솟아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월 5일 전국 평균 휘발유가 1,807원을 돌파한 데 이어, 3월 6일 기준 오피넷 집계에서는 1,847원까지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 지시에 따라 정부는 유류 최고가 지정 방안 검토와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이라는 이례적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단 하루 만에 80원 이상 오른 기름값

3월 5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은 1,807원으로, 서울은 이미 1,874원을 기록했다. 3월 6일 들어서는 전국 평균이 1,847원까지 올랐으며 서울은 1,889원에 달했다. 경유도 1,811원까지 오르며 하루에만 80원 이상 상승한 구간이 나타났다.
전국 평균 기준으로는 아직 경유보다 휘발유가 비싸지만, 강남 등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경유(2,240원)와 휘발유(2,598원)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이 표기되면서 “경유가 왜 이렇게 비싸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내려진 석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3월 5일 오후 3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1단계 ‘관심’을 발령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성되는데, 가스에 대해서는 과거 세 차례 내려진 전례가 있지만 석유에 대한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례적 조치인 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가 국제 권고 기준을 웃도는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축유 방출 준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석유사업법 카드와 월 2,000회 이상 단속

정부는 석유사업법상 석유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조항을 신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유류 최고가 지정제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상한선을 걸 수 있어 사실상 가장 강한 수단 중 하나다.
단속도 강화된다. 3월 6일부터 경찰청과 협력해 월 2,000회 이상의 특별 기획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주유소의 부당한 가격 인상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급격한 유가 상승은 자동차 유지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연비가 낮은 차량일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운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주유 부담을 줄이려면 셀프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를 적극 활용하고, 오피넷 앱으로 인근 최저가 주유소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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