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요금제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비용을 아끼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최적의 시간대와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핵심 사항
- 전기차 충전 요금은 4월 18일부터 봄·가을 주말 낮 시간대에 최대 48.6원 인하됩니다.
- 잉여전력 해소를 위해 낮 11시~15시 요금은 낮추고 전력 수요가 높은 저녁 요금은 올립니다.
- 한전 등 공공 충전기 10만 7,000기가 대상이며 시스템 개선 중인 타사 로밍은 할인에서 제외됩니다.
전기요금 구조가 바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4월 14일 발표한 계절·시간대별 요금 개편안은 그동안 고정적으로 적용되던 부하 구간을 실제 전력 수급 패턴에 맞게 재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요금은 낮추고, 저녁 시간대(오후 6-9시)는 올리는 방향이다. 산업용(을) 요금 개편은 4월 16일부터, 전기차 충전 할인은 4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낮과 저녁이 뒤바뀐 요금 체계, 바꾼 이유는?

기존에 최대부하로 분류됐던 평일 낮 11-15시가 이번 개편을 통해 중간부하로 전환됐다. 봄·가을을 기준으로 최대 13.2원/kWh, 여름·겨울 기준으로는 최대 16.9원/kWh까지 요금이 인하되는 구간이다.
반면 중간부하였던 저녁 18-21시는 최대부하로 올라서며 요금이 인상된다. 낮 시간대에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면서 잉여전력이 발생해 출력제어가 잦아진 현실이 개편 배경에 있다.
이 시간대 소비를 늘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LNG 발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정책의 방향이다.
전기차 충전 요금, 최대 48.6원/kWh 할인

전기차 오너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화도 4월 18일부터 시작된다. 봄·가을(3-5월·9-10월)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충전 전력량 요금이 50% 할인되며, 이를 전체 충전 요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2-15% 수준이다.
할인폭을 kWh당 수치로 보면 자가 소비용 충전소 기준 40.1-48.6원, 공공 급속충전기는 토요일 48.6원·일요일 및 공휴일 42.7원 수준이다.
적용 대상은 자가 소비용 충전소 9만 4,000기와 기후부·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 3,000기를 합쳐 총 10만 7,000개다. 다만 타사 충전기를 이용하는 로밍 서비스는 시스템 개선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산업계 97%가 혜택, 나머지 514곳은 유예

국가 전력 소비의 46%를 차지하는 산업용(을) 요금도 함께 조정된다. 계약전력 300kW 이상 광업·제조업 등이 대상이며, 전체 평균 1.7원/kWh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이 를 통해 대상 사업장 3만 8,000개소, 전체의 97%가 전기요금 부담 경감 효과를 보게 된다. 낮 시간대 조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체감 효과가 큰 편이다.
식료품·1차금속·비금속광물 등 조업 시간 조정이 어려운 514곳(1.3%)은 10월 1일까지 기존 요금 체계를 유지하는 유예가 적용된다.
주택용 확대는 미정, 하반기엔 지역별 차등요금제 논의

이번 개편이 모든 전력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용·교육용은 6월 1일 시행 예정이지만, 주택용 전국 시행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현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계절·시간대별 요금 선택제가 참고 모델로 거론된다. 하반기에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구체화 작업도 예정돼 있으며, 2028년을 목표로 초고속 충전 시스템(MCS) 도입도 병행 추진된다.
이번 개편은 요금 할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력 수요를 시간대별로 분산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활용 구조를 바꾸려는 장기 흐름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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