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국 추월 당했다”… 수입차 연간 판매 30만 대 첫 돌파에 韓 비상

서태웅 기자

발행

BYD 돌핀 3천만 원 미만 출시 예고
아우디 1만 대 복귀, 르노 라인업 확대
기아 EV5·EV6 최대 300만 원 인하

2026년 신년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수입차가 2025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30만 대 돌파한 수입차, 2026년 신차 공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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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3 가격을 최대 1,000만 원 인하하며 보조금 포함 시 3,000만 원대 후반 구매를 가능하게 했고, BYD는 3,000만 원 미만 돌핀으로 격전을 예고했다. 국내 업계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기아는 EV5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인하했으며, 현대차는 전기차 할부 금리를 5.4%에서 2.8%로 대폭 낮추며 내수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 수입차 3위로 현대차 추월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 / 사진=테슬라

2025년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가 59,916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BMW(77,127대), 메르세데스-벤츠(68,467대)에 이은 성적으로, 전기차 단일 브랜드로는 압도적 1위다.

더 주목할 점은 테슬라가 현대차(55,461대)를 4,455대 차로 추월하며 국내 완성차 브랜드를 제쳤다는 사실이다.

기아(60,609대)와는 693대 차로 근소하게 2위를 내줬지만, 이는 턱밑까지 따라붙은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가 단일 모델 50,397대를 판매해 전기차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 성과를 견인했다.

중국 브랜드 약진과 유럽 신차 공세

지커 7X
지커 7X / 사진=지커

중국 브랜드 BYD는 2025년 한국 상륙 첫해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 브랜드 중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수입 브랜드 최단 기간 1,000대 돌파 기록을 세우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으며, 올해 소형 해치백 돌핀을 3,000만 원 미만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리그룹의 지커가 SUV 7X를, 샤오펑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아우디는 2025년 11,00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8.2% 증가해 1만 대 클럽에 복귀했으며, 올해는 신형 A6와 Q3를 선보인다.

고가 수입차 급증과 국내 업계 대응

페라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페라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 사진=페라리

2025년 1억 5,000만 원 이상 차량 판매는 36,477대로 2024년(28,373대) 대비 8,104대 증가했다. 포르쉐는 글로벌 판매가 279,449대로 10.1% 감소한 가운데서도 한국 시장에서는 10,746대를 판매하며 30% 성장해 역주행 행보를 보였다.

페라리는 830마력, 최고속도 340km/h 이상, 0-100km/h 가속 2.9초 성능의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모델을 반포 전시장에 전시하며 슈퍼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3월 그랑 콜레오스, 하반기 필랑트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내수 방어 총력전, 격전지 된 한국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수입차의 30만 대 돌파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방증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 진출은 국내 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다.

현대차는 EV 모델 할부 금리를 5.4%에서 2.8%로 2.6%포인트 인하했고, 기아는 EV5 롱레인지를 280만 원, EV6를 300만 원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와 유럽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 사이에서 내수 방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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