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이미지 다 망했네”… 팰리세이드에 이어 또다시 리콜 발표한 국산 SUV

기아 텔루라이드·K4 안전벨트 결함 리콜
안전벨트 버클 스프링 탭 오조립 원인
3월 20일부터 VIN 조회 확인 가능

출고 시작과 동시에 리콜이라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가 2026년 초 딜러 출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NHTSA 리콜(번호 26V135)이 발동됐다.

기아 텔루라이드 실내
기아 텔루라이드 실내 /사진=기아

공급업체 삼송 멕시코(Samsong Mexico)가 안전벨트 버클 내 스프링 탭을 잘못 조립한 채 납품한 것이 원인으로, 동일 부품을 사용하는 2026년형 K4 해치백도 함께 포함됐다.

리콜 대상은 텔루라이드 1만 3,499대(2026년 1월 2일~2월 19일 생산분)와 K4 해치백 1,371대(2025년 10월 31일~2026년 2월 23일 생산분)로, 총 1만 4,870대다.

기아는 2026년 2월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 조립 과정에서 3열 중앙 버클 체결 이상을 감지했고, 같은 달 27일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스프링 탭 하나가 안전벨트 전체를 무력화할 수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결함의 핵심은 안전벨트 앵커 버클 내부 스프링 탭의 오조립이다. 스프링 탭이 앵커 포인트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벨트를 꽂는 동작 자체가 완료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충돌 시 안전벨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텔루라이드는 3열 중앙, K4 해치백은 2열 중앙 안전벨트 앵커 버클에 해당 결함이 있다. 현재까지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보고는 없으나, 안전벨트는 탑승자 생존과 직결되는 장치인 만큼 기아는 딜러 인도 전 전수 점검을 완료하도록 스톱세일 조치를 내렸다.

수리는 무상, 자비로 고쳤다면 환급된다

기아 K4 해치백
기아 K4 해치백 /사진=기아

딜러는 버클 하우징을 분해해 스프링 리테이너 위치를 점검하고, 이상이 확인되면 앵커 버클 조립체 전체를 교체한다. 결함 부품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며 수리 비용은 전액 기아가 부담한다.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도 비용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딜러 통보는 2026년 3월 9일 이뤄졌고, 소유자 우편 통보는 5월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3월 20일 이후부터는 NHTSA 공식 사이트에서 VIN(차량 식별번호)을 조회해 해당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최고 판매 직후 리콜로 뼈아픈 타이밍

기아 텔루라이드 실내
기아 텔루라이드 실내 /사진=기아

2026년 2월 텔루라이드의 미국 월 판매량은 1만 3,19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한 수치다. 2세대 풀체인지 신형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절정에 달한 시점에 리콜이 발동된 셈이다.

게다가 기아는 2025년 8월에도 구형 텔루라이드 약 20만 대를 도어벨트 몰딩 결함으로 리콜한 바 있어, 연속 리콜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 우려도 제기된다.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이번 리콜은 결함을 공장 내부에서 자체 발견해 자발적으로 신고했다는 점에서 기아의 품질 관리 체계가 작동했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공급망 품질 관리 강화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텔루라이드 또는 K4 해치백 보유자라면 5월 소유자 통보를 기다리기보다 3월 20일 이후 NHTSA 사이트에서 VIN 조회로 먼저 확인하고, 해당 시 가까운 기아 딜러에서 무상 점검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전체 댓글 2

  1. 안전벨트 만든 회사가 어디냐..??
    이따위 회사와 거래를 하다니..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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