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아빠들이 극찬”… 벌써 10만 대, 14년 만에 역대급 ‘기록’ 세운 국산 SUV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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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올해 국내 10만 대 판매 유력
하이브리드 인기 지속, 최대 5개월 대기
5세대 출시는 2027년으로 연기, 완성도 집중

지난해 대한민국 SUV 시장의 왕좌에 올랐던 기아 쏘렌토가 올해 더욱 압도적인 격차로 독주 체제를 굳히며 ‘장기 집권’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이미 7만 3천 대를 넘어서면서, 기아차로서는 2011년 모닝 이후 14년 만에 ‘연간 10만대 클럽’ 가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 달성마저 눈앞에 뒀다.

기아 쏘렌토 실내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다. 2002년 첫 등장 이후 4세대에 걸쳐 시장의 요구에 끊임없이 응답하며 쌓아 올린 ‘누적된 상품성’이 마침내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아 쏘렌토 1세대
기아 쏘렌토 1세대 / 사진=기아

쏘렌토의 성공 스토리는 진화의 역사 그 자체다. 2002년, 강인한 정통 SUV를 표방하며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등장한 1세대는 쏘렌토라는 이름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2009년 선보인 2세대는 과감하게 모노코크 플랫폼을 채택하며 도심형 패밀리 SUV로의 변신을 선언, 승차감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을 마련했다.

이후 3세대(2014년)는 차체를 키우고 정숙성을 개선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고, 마침내 2020년 등장한 현행 4세대는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하며 친환경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바로 이 4세대 쏘렌토의 균형 잡힌 상품성이 현재의 독주를 이끌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의 넉넉한 공간, 최고출력 194~281마력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첨단 편의사양까지 어느 한 부분 부족함 없는 육각형 스탯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개월의 출고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쏘렌토의 전성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가격은 3,58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솔린/디젤 기준)

기아 쏘렌토 실내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기아는 이러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7월, 상품성을 더욱 다듬은 연식변경 모델 ‘더 2026 쏘렌토’를 선보였다.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 핵심 안전 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하고, 기아 디지털 키 2와 같은 고객 선호 옵션을 하위 트림까지 확대 적용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2024년 18.4만대 판매)에서도 매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쏘렌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한편, 당초 2026년으로 예상됐던 5세대 완전변경 쏘렌토의 출시는 2027년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현행 모델의 인기가 워낙 압도적인 데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급한 세대교체보다 완성도를 극대화하려는 기아의 자신감 표현”이라 분석했다. 기아 SUV 라인업의 상징이자 국민 아빠차로 자리매김한 쏘렌토가 10만대 클럽 가입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다가올 5세대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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