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들 벌써부터 대기 중”… 운전석에서 짐칸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미니밴

기아 PV5 하이루프는 E-GMP.S 플랫폼 기반의 공간 활용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 중심의 레저 및 물류 시장에 새로운 전동화 기준을 제시합니다.

기아 PV5 하이루프 컨셉트
기아 PV5 하이루프 컨셉트 / 사진=기아

핵심 사항

  • 기아 PV5 하이루프는 천장고를 295㎜ 높여 기존 카고보다 높은 천장을 확보한 파생 모델로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 배터리는 CATL사의 NCM 제품을 탑재하며 71.2kWh 롱레인지 기준 377km, 51.5kWh 스탠다드 기준 280km의 복합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 실내에서 운전석과 적재함을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와 평탄화 바닥을 갖춰 주중 배송 업무는 물론 주말 캠핑용 차량으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레저·상용 차량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포터·봉고 같은 내연 경상용차와 디젤 기반 캠핑카가 주도하던 시장에 전기 PBV(목적 기반 차량)라는 새로운 축이 등장하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기아 PV5를 첫 양산 모델로 내놓으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PV5 하이루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카고 모델을 바탕으로 천장을 295㎜ 높인 이 파생 모델은 오는 7월 출시가 예상되며, 뛰어난 공간 활용도를 갖춘 전기 PBV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 내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높이

기아 PV5 카고
기아 PV5 카고 / 사진=기아

PV5 카고의 화물 적재 공간은 길이×너비×높이 2,255×1,565×1,520㎜이며, 적재 용량은 VDA 기준으로 4,420ℓ다. 하이루프는 이 구조에서 화물실 높이를 295㎜ 더 높여 약 1,815㎜의 천장고를 확보한다.

여기에 1열과 2열을 연결하는 워크스루 옵션이 더해지면 운전석과 적재함을 실내에서 오갈 수 있어, 폭우나 한파 속에서도 차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평탄화된 바닥과 화물 고정 레일 구조 덕분에 침상·수납 모듈을 방향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높다.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로 나뉘는 PV5

기아 PV5 카고
기아 PV5 카고 / 사진=기아

PV5에는 71.2kWh와 51.5kWh 두 가지 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의 CATL이다. 카고 롱레인지(71.2kWh)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77km로 인증됐으며, 스탠다드(51.5kWh)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 거리는 280km로 인증됐다.

PV5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셀투팩(Cell‑to‑Pack) 방식을 적용해 모듈을 제거하고 셀을 팩에 직접 적층했다. 같은 팩 부피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는 구조로, 적재 공간 활용 측면에서 PBV 용도에 유리한 설계다.

높은 활용도를 갖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아 PV5 카고
기아 PV5 카고 실내 / 사진=기아

기아는 PV5에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태블릿 PC와 유사한 조작성을 제공한다.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다른 앱을 동시에 띄울 수 있고, 서드파치 앱 설치가 가능한 ‘앱 마켓’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특성상 운행 시간이 긴 만큼, 기아는 PV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 여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향후 출시될 PV5 파생 모델 라인업

기아 PV5 카고
기아 PV5 카고 / 사진=기아

기아는 PV5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컴팩트는 카고 롱 대비 전장을 200㎜ 줄인 도심 특화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의 고급화 모델 프라임, 냉장탑차 및 냉동탑차 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PV5는 카고와 패신저 외에도 오픈베드, WAV 등이 있다. 오픈베드는 도심형 전기 트럭을 지향하며, WAV는 Wheelchair Accessible Vehicle의 약자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모델이다.

기아 PV5 카고
기아 PV5 카고 / 사진=기아

PV5 하이루프의 출시는 국내 레저 및 상용 이동수단 시장의 전동화를 가속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에는 배송·출퇴근 차량으로, 주말에는 차박·캠핑카로 겸용하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전기 PBV가 기존 내연기관 승합차를 실질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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