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News가 발표한 실도로 연비 테스트
니로 하이브리드, 렉서스·토요타 제치고 1위
무려 약 22.7km의 연비 기록
무겁고 연료를 많이 먹는다는 편견을 깨고, 소형 크로스오버 SUV들이 이제 놀라운 연비 성능을 자랑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US News & World Report가 실제 도로 조건에서 진행한 연비 테스트 결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소형 SUV 1위는 한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특히 TOP 10 중 일본 6개, 한국 3개로 동아시아 제조사의 압도적 기술력이 입증됐다. 반면 서양 브랜드는 단 하나만 진입하는 데 그쳤다.
니로 하이브리드, 100km당 4.4리터로 세계 1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100km당 4.4리터의 연료 소비량을 기록하며 세계 소형 SUV 연비 1위에 올랐다. 이는 리터당 약 22.7km에 해당하는 수치다. 니로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20.8km/L를 기록 중이다. 이 덕분에 국내 판매 중인 모든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셈이다. 2025년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트림별로 3,200만 원에서 4,100만 원 수준에 판매된다.
렉서스와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도 상위권 차지

2위는 렉서스 UX 하이브리드가 100km당 5.3리터로 기록했다. UX 300h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196마력을 발휘한다. 측정 조건에 따라 5.0~5.6L/100km 수준의 연비를 보이는 편이다.
렉서스코리아는 2022년 NX 하이브리드와 UX 전동화 모델을 국내 정식 출시했으며, NX 350h는 6,500만 원부터 판매 중이다. 한편 렉서스 NX 하이브리드는 100km당 6.0리터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는 5.6L/100km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196마력의 출력을 내며, 도심 5.2L/100km, 고속도로 6.2L/100km, 복합 5.6L/100km의 연비를 보인다. 게다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도 6.2L/100km로 9위에 진입했다.
RAV4는 e-AWD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며, 미국 EPA 기준 도심 41mpg(약 17.4km/L), 고속도로 38mpg(약 16.2km/L)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5위에 올랐다. CR-V는 2.0리터 직분사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시스템 복합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47lb-ft(약 33.5kg·m)를 발휘한다.
혼다코리아는 2025년 11월 신형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했으며, 2WD 모델 5,280만 원, 4WD 모델 5,58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마쓰다 CX-50 하이브리드는 6.2L/100km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CX-50은 토요타에서 공급받은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특히 최대 3,500파운드(약 1,588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해 RAV4 하이브리드(1,750파운드)보다 실용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편이다.
기아 스포티지·현대 투싼, 한국 브랜드 3개 모델 TOP 10 진입

한국 브랜드는 기아 니로를 포함해 총 3개 모델이 TOP 10에 진입했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와 동일한 5.6L/100km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25년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65마력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터보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한국 시장에서도 1.6T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고출력 227마력, 최대토크 258lb-ft를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226마력)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6.2L/100km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형 투싼은 2024년 11월 국내 출시됐으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N 라인 프리미엄 3,644만 원, 인스퍼레이션 3,938만 원이다.
투싼은 스포티지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슷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는 편이다. 다만 US News 테스트는 실제 도로 조건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공인 연비(5.3L/100km)와 차이가 있다.
포드 이스케이프만 유일한 서양 브랜드

TOP 10에서 유일하게 서양 자동차 제조사를 대표한 모델은 6위를 차지한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다. 이스케이프는 6.0L/100km를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모델이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240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옵션도 제공한다. 다만 포드 이스케이프는 현재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과거 2015년부터 2.0L 디젤 엔진 모델이 수입 판매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과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TOP 10 중 일본 브랜드 6개, 한국 브랜드 3개, 서양 브랜드 1개로 구성되어 동아시아 제조사들의 압도적인 우위가 확인됐다.
특히 기아 니로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실용적인 연비 성능으로 최고의 선택지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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