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전기차?”… 590만 원+보조금 받고 ‘2천만 원대’로 사는 국산 세단의 ‘정체’

서태웅 기자

발행

EV4 2월 한정, 최대 590만 원 할인
보조금, 지역에 따라 2,222만 원까지
롱레인지 모델은 최대 533km 주행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 우려 속에서도 실속형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아 EV4 실내
기아 EV4 실내 / 사진=기아

이런 가운데 기아가 지난해 3월 출시한 EV4가 2월 한 달간 최대 590만 원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실구매가를 대폭 낮춰 주목받고 있다. E-GMP 플랫폼 기반 전륜구동 세단으로,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533km 주행거리로 장거리 불안 해소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EV4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최대 533km를 달릴 수 있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와 0.21의 낮은 공기저항 계수 덕분이다. 복합 전비는 5.8km/kWh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EV3(501km)보다 32km 더 멀리 간다.


국내 전기 세단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6(562km) 다음으로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E-GMP 플랫폼 기반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세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출력은 150kW(201마력), 최대토크는 283Nm에 달한다.

휠베이스 2.8M로 세단인데 SUV만큼 넓은 실내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휠베이스는 2,820mm로 긴 차체를 지니고 있으며, 이 덕분에 2열 레그룸은 6~7cm 더 넓어졌다. 장거리 이동 시에도 답답함이 적고 전장은 4,730mm, 전고, 1,480mm, 전폭 1,860mm로 준중형 세단 치고는 여유 있는 크기다.

트렁크 용량은 490L로 넉넉한 편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약 174cm 길이의 공간이 확보돼 차박도 가능하다. 다만 프레임 간섭이 있어 매트 설치 시 주의가 필요하다. i-Pedal 3.0 원페달 주행 모드와 V2L 외부 전원 공급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최대 590만 원 할인, 실구매가 2천만 원대

기아 EV4
기아 EV4 / 사진=기아

기아는 2월 한 달간 여섯 가지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 중이다. 10월 이전 생산 재고차는 최대 200만 원, 구매 지원금 150만 원, 48개월 할부 시 0.8% 초저금리, 멤버십 할인 30만 원, 충전 지원금 40만 원, 신차 출고 지원금 70만 원 등이 포함된다.

스탠다드 에어 기준 출고가 4,042만 원에서 프로모션 할인 590만 원을 빼면 3,452만 원이다. 여기에 국고보조금 481~512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완도군 기준 최대 832만 원)을 받으면 최저 2,222만 원까지 내려간다.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 갖춘 선택지

기아 EV4 실내
기아 EV4 실내 / 사진=기아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가격 경쟁 국면에 돌입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EV4는 주행거리와 공간,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춰 실속형 전기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150kW 출력에 DC 급속충전 31분(10~80%)이라는 스펙은 일상 사용에 충분하다.

다만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고, 프로모션은 2월 말까지 한시적이므로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빠른 결정이 유리하며 무공해차 누리집(ev.or.kr)에서 지역별 보조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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