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상반기 영업이익 285억 원
3년 연속 상반기 흑자 달성
11년 만의 최대 수출 실적 기록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얼어붙은 내수 시장의 한파를 뚫고 3년 연속 상반기 흑자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KGM은 2025년 상반기 실적 결산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9,432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당기순이익 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그 비결은 단연 ‘수출’이었다.

이번 실적은 극심한 내수 판매 부진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GM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1만 8,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이 3만 4,951대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이자, 2014년 상반기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수출 기록이다. 내수 시장의 위기를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로 만든 KGM의 전략이 완벽하게 적중한 셈이다.

이러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KGM의 재무 건전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2025년 2분기에는 매출 1조 362억 원을 달성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매출 1조 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CO₂ 페널티 환입 효과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내며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특히 3년 연속 상반기 흑자 달성은 쌍용자동차 시절이었던 2002년부터 2004년 이후 21년 만의 일로, KGM의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다. KGM은 기존 시장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핀다드(PT Pindad)와 체결한 렉스턴 스포츠 칸 반제품(KD) 공급 사업 협력(HOA)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단순한 차량 수출을 넘어 현지 국민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첫 글로벌 선적을 시작하며 KGM의 수출 라인업은 내연기관을 넘어 친환경차로까지 확대됐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 KGM의 첫 하이브리드 SUV인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서 판매량 증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화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신차를 투입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물론 내수 시장 방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KGM은 지난달 월 구독형 서비스 ‘KGM 모빌링’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이달 말에는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 개관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의 꾸준한 상승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맞물려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고객 접점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늘리고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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