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걱정 없이 타세요”… 8천만 원에서 3천만 원대로 ‘뚝’ 깎인다는 국산 SUV

제주도, 넥쏘 79대 포함 84대 보급
보조금 금액은 총 3,950만 원 지원
충전요금 인하, 720km 주행 가능

제주도가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수소 기반 이동수단 확대에 나선 가운데, 올해 민간 보급 사업 규모와 지원 조건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넥쏘 실내
현대차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그린수소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을 통해 넥쏘 승용 79대와 수소버스 5대 등 총 84대를 하반기 중 보급할 예정이며, 4~5월 중 공고에 나선다.

전국 어디서도 받기 힘든 3,950만 원 보조금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단연 보조금 규모다. 국비 2,250만 원에 제주도 지방비 1,700만 원을 더한 총 3,950만 원이 지원되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 보조금만 적용해도 시작가격 기준 3,894만 원에서 구매 가능한 디 올 뉴 넥쏘가 도 지방비까지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 중반대로 내려가는 셈이다.

동급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구매 비용을 밑도는 가격대인 만큼, 보조금 경쟁력만큼은 타 지역과 확실히 선을 긋는다.

충전요금 2,000원 인하로 연료비 격차 해소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충전요금 부담도 이번에 완화된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그린수소 판매 지원금을 활용해 현행 kg당 15,000원인 충전요금을 약 13,000원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이 조건이 적용되면 주행 연료비는 km당 약 120원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115원/km과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다.

연간 유지비 기준으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사이 구간에 위치하게 되며, 기존 수소차의 고비용 이미지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720km 주행에 5분 충전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보급 사업의 대상 차량인 디 올 뉴 넥쏘는 1세대 대비 전면 변경된 2세대 모델이다. 2.5세대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해 시스템 효율이 90%에 달하며, 150kW 모터와 350Nm 토크로 동력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수소저장탱크 용량은 162.6리터로 이전보다 5.7% 늘어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20km를 기록한다.

전장 4,750mm, 전폭 1,865mm, 전고 1,640~1,675mm의 중형 SUV 크기에 휠베이스 2,790mm로 5인승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충전 소요 시간은 평균 5~10분 수준이며, 하이케어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충전 대기 불편도 줄일 수 있다.

2030년 6개소, 인프라 확충으로 이동 반경 넓혀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현재 제주에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1개소가 운영 중이지만, 도는 단계적 확충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7년까지 4개소, 2030년에는 6개소로 충전 인프라를 늘릴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동력원으로 삼아 탄소배출 제로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2035 탄소중립 계획과 연계되어 있다.

제주도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차량 보급을 넘어 수소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인프라 확충과 요금 인하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수소차에 대한 인식 변화가 기대된다.

넥쏘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4~5월 공고 시점을 놓치지 말 것. 보조금 물량 소진 시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일정 확인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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