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주고 수입차를 왜 타”… 아빠들 입소문 타더니, 전문가들까지 손든 ‘국산 세단’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진화한 더 뉴 그랜저가 차세대 운영체제와 AI 기술을 통해 ‘6월의 차’로 선정되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이동 경험과 상품성을 분석합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2026년 6월의 차로 선정되며 SDV 전환을 이끄는 준대형 세단으로 공인받았습니다.
  • 이번 신차는 50점 만점 중 39점을 획득했으며 전장 5,035mm와 휠베이스 2,895mm의 차체에 플레오스 커넥트와 AI 에이전트를 탑재했습니다.
  • 강화된 사양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2열 하체 세팅이 단단해졌으므로 구매 전 반드시 전시장 시승을 통해 승차감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를 넘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존 내연기관 기반 준대형 세단이 이 흐름의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드웨어 완성도에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모델들이 시장과 평가 기관 양쪽에서 동시에 주목받는 형국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6년 ‘6월의 차’로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는 GMC 허머 EV SUV, KG모빌리티 뉴 토레스와 함께 총 3개 모델이 후보에 올랐으며, 최종 점수에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선택된 것이다.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하며 페이스리프트 모델로는 이례적인 초반 흥행을 기록한 직후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5개 부문 50점 만점에 39점으로 선정 확정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이달의 차를 선정한다.

2010년 설립된 이 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지·방송·통신사·온라인 매체·자동차 전문지 등 약 60개 회원사와 200여 명의 기자가 활동하는 단체로, 매년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를 선정·발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는 이번 심사에서 50점 만점에 39점을 획득했다. 부문별로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동력 성능 8점, 안전성 및 편의 사양 7.7점,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7.3점 등이 뒤를 이었다.

2.5 가솔린, 3.5 가솔린, 1.6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복수 파워트레인이 동력 성능과 효율성 두 부문에서 고르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AI 에이전트 탑재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원선웅 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더 뉴 그랜저를 “현대차의 본격적인 SDV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했다.

차세대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음성 명령 처리, 상황 인지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기능 지속 향상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차별화 포인트가 뚜렷하다. 차체 강성 보강과 공력 최적화를 통해 고속 주행 시 풍절음과 차체 진동을 억제하는 NVH 성능이 강화됐으며, 동급 준대형 세단에서 보기 드문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와 대형 유리 패널·조명으로 구성된 스마트 비전 루프도 감성 품질 평가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전장 약 5,035mm, 휠베이스 약 2,895mm의 차체는 동급 상위권 실내 공간성을 뒷받침하면서 뒷좌석 활용성까지 높이는 기반이 된다.

다만 하체와 시트 세팅이 이전 세대보다 단단하게 조정되면서 요철 구간에서 2열 승차감이 탄탄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양 강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선정위원회가 함께 지적한 보완 과제이기도 하다.

이달의 차에서 K-COTY 본선 직행까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이달의 차로 선정된 더 뉴 그랜저에는 실질적인 제도 혜택도 주어진다. KAJA ‘이달의 차’ 수상 차량은 K-COTY 전반기·후반기 예선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어, 연말 올해의 차 경쟁에서 유리한 출발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전 달에는 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이 이달의 차에 선정된 바 있어 현대차 모델이 연속 수상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이미 K-COTY 최종 선정에서 NVH 항목 10점 만점에 9.33점 등 전 항목 8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검증받았던 만큼, 이번 더 뉴 그랜저의 부분변경이 그 유산 위에서 SDV 지향 기술까지 더한 형태라는 점에서 하반기 K-COTY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SDV 전환이 업계 전반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은 시점에 더 뉴 그랜저의 6월의 차 선정은 단순한 월간 시상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진화시키는 방향이 시장과 전문가 평가 양쪽에서 유효한 전략임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사전계약 흥행과 KAJA 수상이 맞물리며 더 뉴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기준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준대형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공간성과 정숙성,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우선순위에 두는 경우 이 모델이 강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이전 세대 대비 인상된 가격과 단단해진 2열 승차감은 시승을 통해 직접 확인한 뒤 최종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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