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하이브리드 공간·주행 기술 강화
전장 확대로 실내 체감 공간과 편의성 개선
승차감과 안정성 눈에 띄게 향상
중형 SUV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때 SUV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시절, 2000년 첫선을 보인 싼타페는 국내 SUV 대중화의 신호탄이었다.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모델이 2026년식 연식변경을 통해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디 올 뉴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은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공간 그리고 하이브리드 주행 기술까지 전방위적 업그레이드를 거쳐 공개되었다.
네모난 외관이지만 유럽 못지않게 세련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첫인상은 시원시원하다. 네모 반듯한 실루엣에 H 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한 전면부는 현대차 특유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며, 21인치 대형 휠과 볼륨감 있는 펜더가 더해져 견고한 인상을 준다.
대형 테일게이트는 실용성을 챙기면서도 SUV다운 존재감을 놓치지 않았다. 유럽 브랜드 SUV와 비교해도 세련된 완성도에서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며, 디자인만으로도 프리미엄 SUV 대열에 당당히 설 만하다.
전장 늘어나니 실내 공간이 확실히 여유롭다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15mm로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45mm, 전고가 35mm 늘어났다. 숫자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내 공간 체감은 확실히 달라졌다.
2열 독립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장거리 이동에서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1열에는 릴렉션 컴퍼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가 적용돼 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없다.
트렁크는 기본 용량 725L로 골프백 4개를 여유 있게 실을 수 있어,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편이다. 특히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를 하나로 통합해 시각적 일체감을 높였고, 양방향 멀티 콘솔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35마력에 6.8초 가속, 연비도 나쁘지 않다

동력 성능은 1.6L 터보 엔진과 전동화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진 단독 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이지만 모터와 결합한 시스템 출력은 235마력, 37.4kg·m에 달한다.
이 덕분에 0-100km/h 가속은 6.8초로 중형 SUV 치고는 경쾌한 편이며, 복합 연비는 9.7-11km/L 수준이다. 2,497cc 배기량을 기준으로 5인승 구성에 FF 또는 AWD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DCT 8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동력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챙긴 구성이다.
과속방지턱 넘을 때 쏠림 줄어들어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은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 탑재다. 이라이드는 과속방지턱 통과 시 모터 제어로 차체 쏠림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이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을 활용해 전후륜 하중을 조절함으로써 주행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
이 두 기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을 승차감과 핸들링 영역까지 확장한 사례로, 일상 주행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이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 과속방지턱이 많은 구간을 지날 때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제 카니발만 고민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사반세기 동안 국내 SUV 시장을 지켜온 싼타페가 연식변경을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되고, 실내 공간은 넓어졌으며, 하이브리드 기술은 연비와 주행 품질을 동시에 챙겼다.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카니발 외에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비교 대상에 올려둘 만하다. 공간과 효율, 주행 성능까지 두루 갖춘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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