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국산 최초 대형 하이브리드 SUV
334hp 시스템 출력과 복합 14.1km/L 성능
3열·V2L·7인승·9인승 구성 패밀리 SUV
대형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선택지는 오랫동안 수입차의 영역이었다. 토요타 하이랜더나 볼보 XC90, 카니발과 같은 모델이 이 자리를 채워왔지만, 국산 대형 SUV에서는 좀처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 1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이 공백을 채웠다.
국산 최초 대형 하이브리드 SUV라는 타이틀과 함께 4,968만~6,566만 원의 가격대로 시장에 나섰으며, 출시 직후부터 수입 대형 SUV의 대안을 찾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8 가솔린을 밀어낸 2.5 터보 하이브리드의 성능

파워트레인은 기존 3.8 가솔린에서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됐다. 배기량은 2,497cc이며, 엔진 단독 출력 262hp에 전기모터를 합산한 시스템 출력은 334hp에 달한다.
토크는 엔진 기준 36kg·m, 시스템 합산 기준 46.5kgf·m로 대형 차체를 다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며, 전륜구동(FF)과 AWD 가운데 트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1.4-14.1km/L로, 도심 11.4-14.5km/L, 고속 11.3-13.6km/L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30% 향상된 수치이며, 연비 등급은 트림별로 2-4등급이 적용된다.
65mm 늘어난 전장이 만든 공간의 차이

차체 크기도 이전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커졌다. 전장은 65mm 늘어난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805mm이며, 휠베이스는 70mm 확대된 2,970mm다.
휠베이스 확대는 단순한 수치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 2열과 3열 거주성 개선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트림 구성은 7인승과 9인승으로 나뉘며, 이번 세대에서 9인승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대가족이나 다인승 수요를 겨냥한 선택지가 넓어진 셈으로, 실구매자 127명의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했다. 트렁크 공간과 7인승 레이아웃에 대한 평가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캠핑카 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V2L 탑재

이번 세대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 가운데 V2L(Vehicle to Load)이 눈에 띈다.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전자기기를 차량에서 직접 충전하거나 가전을 연결할 수 있다.
향상된 회생 제동 시스템도 함께 적용돼 주행 중 에너지 회수율을 높였으며, 이 덕분에 일상 주행에서의 실연비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운전 기능도 다수 탑재돼 대형 차체에도 주행 부담이 크지 않다는 오너 반응이 많다. 다만 일부 오너 사이에서 엔진 소음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제조사 점검 결과 정상 범위로 판정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수입 대형 하이브리드와 맞붙는 가격 경쟁력

볼보 XC90 등 수입 하이브리드 대형 SUV가 7,000만 원대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트림은 2.5 HEV 7인승 FF(4,968만 원)를 시작으로 7인승 AWD, 9인승 FF, 9인승 AWD(6,566만 원)까지 네 가지로 구성된다.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과 유사한 포지션을 국산 가격으로 공략하는 구조로, 수입차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일반보증은 36개월·6만km가 적용된다.

국산 대형 하이브리드 SUV라는 선택지가 처음 생겼다는 점 자체가 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시장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3열 공간과 연비를 함께 따지는 가족 단위 구매자라면 7인승 FF 트림(4,968만 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며, AWD와 9인승이 모두 필요하다면 최상위 트림(6,566만 원)까지 예산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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