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350%·950만 원+주식에도 역부족”… 코앞으로 다가온 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노사 간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 위기가 고조되면서 신차 출고 지연을 비롯한 생산 현장의 구조적 변화와 산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초구 현대차 본사
서초구 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8만4,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950만 원 등의 수정 제시안에도 합의에 실패하며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이미 86.65%의 찬성률로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 노조가 평일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 거부를 시작함에 따라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늘어나는 등 생산 차질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진행한 14차 임금교섭에서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 파업권을 손에 쥔 상태에서 연장·특근 거부라는 단계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파업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교섭에서 추가 임금안을 내놓으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노조의 요구 수준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양측은 8일 15차 교섭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함께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첫 일괄안보다 올렸지만 간극은 여전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상견례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상견례 /사진=현대자동차

회사가 14차 교섭에서 꺼낸 카드는 월 기본급 8만 4,000원 인상, 성과금 350%에 950만 원, 우리사주 12주 지급이다.

7월 2일 첫 일괄 제시안인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성과금 350%+900만 원·우리사주 10주와 비교하면 기본급 5,000원, 현금 50만 원, 주식 2주가 추가된 구성이다.

통근버스 요금도 월 2만 4,6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낮추는 안을 함께 제시했다. 최영일 대표이사는 “핵심 쟁점을 하나씩 가지치기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교섭 지속 의지를 강조했다.

노조 요구와 1.8배 차이에 AI 고용 보장까지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회사 제시안 기본급 8만 4,000원과 비교하면 약 1.8배에 달하는 격차다. 과거 일부 임협에서 월 12만 304원 인상을 요구했던 전례와 견줘도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

통근버스 요금 인하안도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올해 교섭에서는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노동조건 보장과 고용 안정 대책도 주요 요구사항에 포함돼 있어 임금 수준을 넘어선 구조적 쟁점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논리 공방 시점은 지났다…15차 교섭이 마지막 기회, 그 기회마저 외면한다면 남은 길은 하나”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미 찬성률 86.65%로 파업권 확보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지난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3만 9,668명 가운데 94.15%가 참여, 재적 대비 찬성률 86.65%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2.03%였다. 이튿날인 지난달 2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적 파업 요건이 갖춰졌다.

노조는 파업권 확보 후 6일부터 평일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어 전면 파업 없이도 생산량 감소와 납기 지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2020년 임협에서 임금동결·성과금 150%·우리사주 10주라는 위기 대응 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비교하면 현재 노사 기조는 크게 달라진 상태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사무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무분규 합의로 대표됐던 현대차 노사 관계는 이제 고율 성과급 요구와 AI 고용 보장 요구가 맞물리며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임금 수준 문제를 넘어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노사 갈등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임협의 결과는 향후 완성차 업계 전반의 노사 협상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8일 열리는 15차 교섭은 파업 여부를 결정짓는 실질적 분수령이다. 연장·특근 거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상이 더 지연될 경우 생산 차질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 만큼 노사 모두 이번 교섭에서의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체 댓글 1

  1. 주주들도 동의 안하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지들만 잘살면되는 마인드
    참 꼴사납네요 여름만되면
    먼저 인간이 되세요
    불돼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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