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 건 제네시스뿐?”… 현대차·기아 무너지나, 역대 최저 판매량에 ‘울상’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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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제네시스)·기아 10월 판매량
현대차·기아 국내 판매 두 자릿수 감소
기아 해외 판매 2.1% 증가로 실적 방어

2025년 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여파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모두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쏘나타 / 사진=현대자동차

다만, 기아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한 반면,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가 동시에 줄어들며 글로벌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양사 모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남은 4분기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 사진=제네시스

10월 한 달간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5만 1,75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5만 3,822대로 17.1% 급감했고, 해외 판매 역시 29만 7,931대로 4.8% 줄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0.5% 감소한 26만 3,90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13.1% 감소한 4만 1대를 기록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2.1% 증가한 22만 3,014대를 판매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양사 모두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가 국내 판매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 SUV 라인업의 강세가 여전했다. 쏘렌토가 6,788대 팔려나가며 10월 국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이어 카니발(4,515대), 스포티지(4,055대), 셀토스(3,365대) 순으로 RV 모델이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3,382대), K5(3,045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10월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4만 7,341대)였으며, 이 중 4만 3,286대가 해외에서 판매되어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했다.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아반떼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아반떼(6,014대)가 세단 라인업을 이끌었고, 그랜저(5,074대), 쏘나타(4,603대)가 뒤를 이었다. RV 라인업은 싼타페(4,861대), 팰리세이드(3,829대), 투싼(3,909대) 등 주력 모델들이 고른 판매를 보였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2,991대), GV80(2,850대), GV70(2,512대) 등을 포함해 총 9,060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방어했다.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10월 실적이 주춤했지만, 양사는 남은 4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 역시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EV4, 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양사 모두 ‘친환경차’를 남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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