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축구 선수들의 연봉과 브랜드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던 자동차가 선수의 이미지와 스폰서십 전략을 잇는 매개체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뛰는 황인범이 과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과 차량 제공 형태의 스폰서십을 맺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함께한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6월 12일 개막한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그가, 연봉 약 147만-150만 유로(한화 약 22억 원) 수준에 걸맞은 차량으로 무엇을 선택했는지 다시 주목된다.
황인범이 선택한 마이바흐 S580의 포지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일반 S클래스를 기반으로 전용 전·후면 디자인과 크롬 디테일, 전용 엠블럼을 더한 초고가 대형 세단이다. 오너가 직접 운전하기보다 기사를 두고 2열 중심으로 이용하는 쇼퍼 드리븐 용도로 포지셔닝된 게 특징이다.
실내는 리클라이닝과 레그레스트를 갖춘 개별 시트, 마사지·시트 통풍·열선, 개별 공조 시스템에 최고급 가죽과 우드 트림이 적용된다.
에어 서스펜션과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더해져 정숙성과 승차감이 동급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장거리 이동이 잦은 프로 선수에게 피로감을 줄여주는 이동 수단이 된다.
503마력에 V8 트윈터보, 놀라운 성능과 유지비

국내에 판매되는 마이바흐 S580 4MATIC은 약 3,982cc 배기량의 4.0L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약 503마력, 최대토크 약 71.4kg·m를 발휘한다.
전장 약 5,470mm, 휠베이스 약 3,390mm의 롱휠베이스 차체에 공차중량 약 2,300kg을 갖추면서 2열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라이트는 차선·경고 표시를 노면에 투사하고,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는 마주 오는 차량을 인식해 눈부심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다만 복합연비는 약 7-8km/L 수준에 그쳐 연비보다 안락함을 앞세운 성격이 뚜렷하다. 배기량 약 3,982cc는 국내 자동차세 체계에서 3,000cc 초과 구간에 해당해 연간 자동차세와 지방교육세 합산이 약 100만 원 이상이고, 여기에 보험료와 연료비까지 더해지면 상당한 유지비 부담이 따른다.
3억 원대 가격과 경쟁 모델 사이의 위상

2024년형 마이바흐 S580 4MATIC의 국내 판매가격은 옵션·개별소비세·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약 3억 원에서 3억 8,150만 원 사이에 형성된다. 이 가격대는 BMW 7시리즈 상위 플래그십이나 아우디 A8 상위 사양보다 한 단계 높으면서, 롤스로이스 엔트리 모델의 4억 원대와도 겹치는 구간이다.
초고가 대형 세단 시장에서 ‘럭셔리와 실용성의 경계선’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억대 연봉 프로 선수·재벌·연예인 등 극소수 상류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가격 포지셔닝이며, 선택 사양과 개인화 옵션을 추가할수록 3억 원대 후반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체코전 동점골로 전 국민적 주목을 받은 황인범의 마이바흐 선택은, 경기력과 연봉 상승이 브랜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로 연결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월드컵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글로벌 노출이 급격히 늘면서 고급 브랜드 스폰서십까지 이어지는 구조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퍼블릭 이미지 전략의 일부가 된 현실을 반영한다.
마이바흐 S580 4MATIC은 장거리 이동이 잦고 안락한 이동 환경을 중시하는 고소득 수요층에게 잘 맞는 차다. 다만 3억 원대 구매가에 더해 낮은 연비와 높은 자동차세·보험료 등 연간 유지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실구매를 고려한다면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충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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