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싣고 다니길래”… 고속도로 사고 ‘2건 중 1건은’ 이거 때문이었다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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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여름철 화물차 사고 급증
여름철 타이어 파손·냉각수 부족 등
차량 대상 점검·단속 강화
화물차 사고
화물차 사고 / 사진=연합뉴스

2025년 여름을 앞두고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가 장시간 차단되는 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 결함과 기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여름철에는 특히 화물차의 안전운전과 사전 점검이 절실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잇단 대형 사고, 고속도로 마비 현실화

잇따른 화물차 사고
잇따른 화물차 사고 / 사진=한국도로공사

5월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 인근에서 25t 덤프트럭이 타이어 파손으로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1, 2차로를 포함해 양방향 통행이 차단되는 심각한 정체로 이어졌다.

불과 며칠 전인 5월 20일, 호남고속도로 지선에서도 25t 화물차가 과속으로 인해 적재물이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고, 5월 1일에는 남해고속도로에서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 사고 비율·치사율 압도적, 제도 개선 시급

화물차 사고
화물차 사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화물차에서 발생했다.

전체 차량의 14%에 불과한 화물차가 사고의 52.5%를 차지하며, 치사율도 승용차보다 1.4배 이상 높다. 특히 적재물 낙하로 인한 2차 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장시간 도로 마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하고, 노후 화물차에 대한 분해점검, 운전자 자격 심사 강화, 감지장치 시범 운영 등의 대책을 내놨다.

여름철 차량 결함 위험 증가, 점검은 선택 아닌 의무

자동차 냉각수
자동차 냉각수 / 사진=KGM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타이어 과열과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차량 결함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여름철에는 타이어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손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 유지, 마모 상태 점검, 냉각수 보충 등 일상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속도를 줄이고 평소보다 더 넓은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고온기·장거리 운행 앞둔 지금, 주의 필요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통로를 넘어, 대형 사고의 위험지대로 변모할 수 있다. 타이어와 냉각수 등 차량 점검은 생명을 지키는 기본 수칙이며, 속도 조절과 안전거리 확보는 모든 운전자의 의무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와 사업자는 제도 개선과 단속 강화 이전에,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매년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지금이 바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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