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AI 카메라 아테네 도심 8곳 설치
단 4일 만에 약 2,500건의 위반 적발
안전벨트 미착용과 휴대폰 사용까지 단속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AI 단속 카메라가 엄청난 성과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그리스가 AI 카메라를 도입해 교통 위반을 단속한 결과, 단 4일 만에 엄청난 위반 건수가 쏟아졌다.

2025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아테네 도심 주요 도로 8곳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약 2,500건의 교통 위반을 적발했다. 이는 1대당 평균 312건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싱그루 애비뉴에서만 1,000건 이상이 적발되며 그리스 도로의 준법 의식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파일럿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1분기부터 전국적으로 AI 교통 단속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AI 카메라 설치 4일 만에 2,500건 적발

아테네 및 아티카 광역 지역의 8개 주요 도로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4일간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가장 많은 위반이 적발된 곳은 싱그루 애비뉴로, 1,000건 이상의 위반이 포착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이었다.
할란드리우 애비뉴에서는 480건의 신호 위반이 적발됐으며, 티누 스트리트에서는 285건의 적색 신호 위반이 기록됐다. 게다가 90km/h 제한 지역에서 약 800건의 과속 위반이 감지됐다. 이 덕분에 AI 카메라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다양한 위반을 동시에 감지하는지 입증된 셈이다.
휴대폰·안전벨트·과속·신호 위반 동시 감지

그리스가 도입한 AI 카메라는 자동 번호판 인식(ANPR)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신호 위반,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긴급 및 버스 전용 차로 침범까지 동시에 감지한다. 특히 미등록 차량이나 세금 미납 차량도 자동으로 식별 가능하다.
모든 영상과 이미지는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위반자에게는 문자, 이메일, 정부 포털(gov.gr)을 통해 디지털 통지가 발송된다. 벌금은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으며, 이의 제기도 온라인 항소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현장 경찰의 개입이 거의 없는 편이다.
벌금 규모는 59만~127만 원, 고정식 2,000대 계획

안전벨트 미착용과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벌금은 350유로(약 59만 원)다. 과속의 경우 속도 초과 정도에 따라 150유로에서 750유로(약 26만~127만 원)까지 부과된다. 그리스 정부는 향후 고정식 AI 카메라 2,000대와 이동식 카메라 50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식 카메라는 시내버스에 장착되어 버스 전용 차로 위반을 집중 단속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한편 아티카 지역에만 388대의 추가 카메라가 설치될 계획이며, 전국 통합은 2026년 1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화된 벌금 공장” 우려와 글로벌 확산 추세

AI 교통 단속 시스템의 급속한 확대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동화된 벌금 공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단기간에 대규모 적발이 이뤄지면서 정부의 재정 확보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반면 정부는 교통사고 감소와 도로 안전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인도, 중국, 일본, 중동,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AI 교통 단속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감시 효율성이 극대화되면서, 개인 정보 보호와 공공 안전 사이의 균형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편이다.

그리스의 4일간 파일럿 운영 결과는 AI 카메라의 단속 효율성을 입증했지만, 동시에 사회적 반발 가능성도 드러냈다.
1대당 평균 312건이라는 높은 적발률은 그리스 운전자들의 준법 의식 문제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스템 확대 시 대규모 벌금 부과에 따른 저항이 예상된다. 2026년 1분기 전국 통합을 앞두고 정부는 규정 보완과 단계적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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