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제네시스 대전 공장 화재 출고 차질
GV80·G80·G90·싼타페 등 6월까지 영향
기아차는 영향 적지만 일부 장기 대기 지속
신차를 계약하고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전 공장 화재로 엔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인기 라인업 전반의 납기 일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이지만, 이미 수개월씩 대기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를 가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의 직격탄은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집중됐다. 1.6 가솔린·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한 핵심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인기 차종 다수의 생산이 멈춰 섰으며, 일부 차종은 최장 6월 초까지 생산이 불가한 상황이다.
제네시스 전 차종 포함, 6월 초까지 생산 불가 차종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구간은 6월 초까지 생산이 중단되는 차종들이다. 제네시스는 G70·G80·G90·GV80·GV80 쿠페 등 사실상 전 라인업이 이 구간에 포함된다. 현대차에서는 팰리세이드 가솔린·하이브리드, 산타페 2.5 가솔린, 코나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6월 이후 출고를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
4월 말까지 생산이 불가한 차종도 적지 않다. 그랜저 2.5 가솔린은 4월 말까지 생산이 중단되는데, 5월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현행 모델은 사실상 단종 수순에 접어들었다. 쏘나타 2.0 가솔린과 아반떼 N도 4월 말까지 생산이 불가하다.
반면 그랜저 3.5 가솔린·하이브리드는 약 3주, 투싼 가솔린·하이브리드는 약 1개월 수준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며, 산타페 하이브리드는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스타리아·ST1·포터는 납기 변동이 없다.
셀토스·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대기 길어

기아차는 이번 화재의 직접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다. EV3·EV4·EV5·EV6·EV9 등 전기차 라인업과 K5·K8, 니로, 타스만은 4~5주 내외의 기존 대기 기간을 유지한다. 다만 셀토스 가솔린·하이브리드는 약 5개월,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약 4개월로 대기가 긴 편이다.
레이 계열은 내연기관 약 8개월, 레이 EV 약 9개월이며, X라인은 타 공장으로 트림 작업이 이송되면서 약 10개월까지 늘어난다.
K9은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전환돼 약 2개월 대기가 예상되며, PB5는 오히려 대기 기간이 약 1.5개월로 단축됐다. 스포티지는 파워트레인별로 가솔린 약 4개월, LPG 약 3.5개월, 하이브리드 약 3개월 수준이다.
27년형 출시 임박 차종, 지금 계약이 득일까 실일까

이번 화재와 별개로 구매 시점을 고민하게 만드는 차종들도 있다. 팰리세이드는 블랙 잉크 트림을 포함한 27년형 출시가 임박해 있어 현재 추후 공지 상태다.
아이오닉 5는 재고 차량 판매는 진행 중이지만 신규 계약은 27년형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옵션 기본화와 가격 인하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나 전기 모델도 약 1.5개월 대기를 감수하면 27년형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아이오닉 6 N은 약 2주, 아이오닉 9는 약 3주로 대기가 짧은 편이다. 캐스퍼 EV는 광주 공장에서 생산돼 이번 화재와 무관하지만, 기존 12~25개월의 긴 대기 기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납기 일정은 생산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어 구매 전 딜러십을 통한 최신 정보 확인이 필수다. 특히 즉시 출고는 재고 차량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7년형 출시가 임박한 차종을 고민 중이라면 현행 모델 재고 즉시 출고와 신형 대기 중 어느 쪽이 실익인지를 가격·사양 변화와 함께 냉정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 차질로 인한 대기 장기화가 오히려 신형 모델로의 자연스러운 전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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