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대신 고른다더니”… 결국 30만대 돌파한 국산 SUV의 ‘정체’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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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제네시스 SUV 최초 30만대 돌파
북미 시장 중심으로 해외 비중 절반 육박
GV80도 29만 대 돌파

제네시스 브랜드가 럭셔리 SUV 시장에 던진 두 개의 승부수, GV80과 GV70이 전 세계 누적 판매 60만 대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중형 SUV GV70은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30만 3,803대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SUV 라인업 최초로 3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 사진=제네시스

먼저 길을 닦은 형님 격인 대형 SUV GV80 역시 누적 판매 29만 3,848대로 30만 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두 SUV 형제가 완벽한 역할 분담을 통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았음을 증명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 사진=제네시스

선봉장은 2020년 1월 먼저 출시된 GV80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로서, 한국도 세계적인 수준의 럭셔리 SUV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태어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압도적인 디자인과 고급감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특히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만 9만 5천 대 이상 팔려나가며 제네시스 SUV의 성공적인 서막을 열었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 사진=제네시스

이러한 성공의 바통을 이어받아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것은 아우인 GV70이다. 2020년 12월 출시된 GV70의 성공은 탄탄한 상품성에 기반한다. 제원상 전장 4,715mm, 전폭 1,910mm, 휠베이스 2,875mm의 다부지고 균형 잡힌 크기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하며,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고출력 380마력의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까지 선택지로 제공한다.

이러한 상품성은 해외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럭셔리와 스포츠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든다”고 극찬했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동급 경쟁 차종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V70 실내
제네시스 GV70 실내 / 사진=제네시스

GV70은 전체 판매량 30만 대 중 절반에 가까운 14만 7,147대를 해외에서 판매했으며, 이 중 10만 대 이상이 미국에서 팔려나갔다. 이는 제네시스가 더 이상 내수용 고급차가 아닌,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두 SUV 형제의 압도적인 성공은 이제 제네시스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2.5 터보 엔진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GV70, GV80 등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4개국에 전동화 모델 중심의 추가 진출을 선언하며 전동화 시대의 리더십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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