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술이 세계 최고”… 현대가 ‘인증’, 페라리가 선택한 국내 기업의 ‘정체’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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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삼성 디스플레이 협력
차세대 모델에 OLED 패널 채택
맞춤형 디스플레이로 개인화 인터페이스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삼성 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차세대 모델에 적용할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은 초슬림 베젤 구조와 깊이감 있는 블랙 표현력, 높은 명암비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아 페라리 향후 모델에 최종 채택됐다.

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 사진=페라리

이번 협력은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디지털화와 사용자 경험이 점차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기술과 브랜드 가치가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페라리가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 사진=페라리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은 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선택한 배경으로 얇고 가벼운 패널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꼽았다. 그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전문성이 페라리 차세대 모델의 디지털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명확한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탑승 경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 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는 초슬림 베젤 구조와 완성도 높은 블랙 표현, 높은 명암비를 통해 실내에서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인터페이스 표현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 사진=삼성 디스플레이 뉴스룸

박진우 삼성 디스플레이 유럽비즈니스팀장(상무)은 이번 협력이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페라리가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스포츠카 분야에서 상징적인 브랜드이며, 혁신과 최고 지향이라는 가치가 삼성 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와의 협력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가진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의 방향성을 디자인 차별화, 신뢰성, 안전, 시각적 경험, 확장성을 의미하는 ‘DRIVE’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는데, 이는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넘어선 차별화가 요구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자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자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 사진=페라리

이번 협업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변화의 중심에 차량용 OLED가 있다고 분석했다. 라살란드라 총괄은 이번 협업이 디지털화와 사용자 경험, 프리미엄 브랜딩이라는 흐름을 반영한 사례라고 밝혔으며, 삼성 OLED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개인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산업 간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차세대 자동차 혁신을 이끄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페라리 로마
페라리 로마 / 사진=페라리

페라리와 삼성 디스플레이의 협력은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이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다.

초슬림 베젤과 뛰어난 화질, 맞춤형 설계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 브랜드에 채택됐다는 점은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단순히 스펙을 넘어 브랜드 가치와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향후 페라리 신차에 탑재될 삼성 OLED 디스플레이가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동차가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는 시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차별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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