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이 물리 버튼 의무화 추진
2027년 9개 핵심 기능 물리 버튼 의무화
유로 NCAP도 5스타 기준에도 반영
대형 터치스크린이 자동차 실내를 장악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세계 주요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전 중 시선 이탈과 오작동 우려가 쌓이면서 안전 논란이 커진 데다, 규제 당국까지 물리 버튼 의무화에 나서면서 완성차 업계의 설계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국과 유럽이 각각 독자적인 방식으로 규제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2027년부터 9개 기능 물리 버튼 의무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2027년 7월 1일부터 신규 생산 차량에 물리 버튼 탑재를 의무화한다. 대상 기능은 방향지시등, 비상등, 경적, 와이퍼, 창문, 기어(P/R/N/D), ADAS, SOS, 전원차단 등 9개 항목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스와이프 방식의 기어 변속은 전면 금지되며, 물리 버튼은 최소 10×10mm 면적을 확보하고 햅틱 또는 청각 피드백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시스템 다운 상황에서도 필수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유로 NCAP, 5스타 등급의 조건이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유로 NCAP이 2026년 1월부터 물리 버튼 보유 여부를 최고 안전 등급 기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방향지시등, 비상등, 경적, 와이퍼, eCall SOS 등 5개 기능에 대해 물리 버튼이 없으면 5스타 획득이 불가능하다.
테슬라처럼 스티어링 휠에 터치식 방향지시등을 적용한 방식도 이 기준에 걸릴 수 있어, 터치스크린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대차는 이미 방향을 틀었다

현대차는 투싼과 아이오닉 5 부분변경 모델에서 공조·미디어·주차 보조 기능의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유지·강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터치스크린 중심 설계가 대세였던 시기에 물리 버튼 직관성을 강조한 선택이 규제 흐름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반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온 브랜드들은 설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터치스크린 시대의 역풍, 설계 패러다임이 바뀐다

중국과 유럽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면서, 물리 버튼 회귀는 특정 지역의 규제가 아닌 글로벌 기준의 변화로 읽힌다. 안전성과 직관성을 설계의 우선순위로 되돌리는 흐름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차 개발 단계에서 인터페이스 설계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하는 브랜드들의 대응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규제 시행 시점인 2027년이 가까워질수록 관련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물리버트은 지엠이 제일 잘하는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