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도 말려요”… 운전자 10명 중 8명은 ‘후회’하는 자동차 옵션의 ‘정체’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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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날리는 자동차 옵션, 후회하는 선택
파노라마 선루프·마사지 시트·자동 주차

자동차를 구매할 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옵션 선택이다. 차량의 편의성을 높이고 감성을 더한다는 이유로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지만, 실제 오너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낮아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화려한 옵션의 매력에 끌려 선택했지만 실사용 빈도가 낮거나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돈만 날린다는 자동차 옵션
돈만 날린다는 자동차 옵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백만 원을 추가로 지불했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관리 부담만 늘어나는 옵션들이 존재한다.

특히 전시장에서 영업 사원의 설명을 듣고 충동적으로 선택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대표적으로 돈만 낭비하게 만든다는 자동차 옵션 세 가지를 정리해본다.

파노라마 선루프
파노라마 선루프 / 사진=르노코리아

파노라마 선루프는 시각적인 감성 때문에 선택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1년에 몇 번 열어보지도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잡소리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해도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기적으로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무엇보다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는 유리 전체가 깨지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가 올라가 에어컨 효율이 떨어지고, 겨울철에는 열 손실이 커져 난방 효율이 나빠진다는 불만도 많다. 선루프 차양막을 항상 닫아두게 되면서 결국 일반 루프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된다는 지적이다.

마사지 시트 예시
마사지 시트 예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사지 시트는 이름만 들으면 고급스럽고 유용할 것 같지만, 실제 안마 강도는 기대를 크게 밑돈다. 저렴한 안마기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고, 핸드폰 진동 기능을 등에 대는 정도의 느낌이라는 리뷰도 있다.

고장이라도 나면 시트를 통째로 분해해야 하므로 수리 비용 부담이 크고,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한 채 유지비만 증가하는 셈이 된다. 실제로 마사지 기능을 켜면 시끄러운 모터 소리가 들려 장거리 운전 중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시트 무게가 증가해 연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마사지 모듈 때문에 시트 내부 공간이 줄어들어 착좌감이 오히려 나빠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자동 주차 시스템 예시
자동 주차 시스템 예시 / 사진=제네시스

자동 주차 시스템은 기술적으로는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 빈도는 매우 낮다. 자동 주차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이 스스로 공간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촘촘하게 붙여 주차해 문콕 피해를 방지해야 하는 실제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둥이나 벽이 많은 주차장에서 예기치 않게 높은 속도로 움직이는 차를 경험한 후에는 신뢰도가 떨어져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주차 공간 인식 센서가 오작동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결국 직접 주차하는 것이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며, 100만 원 이상 추가로 지불한 옵션 비용이 아깝다는 후회가 남는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현대자동차

많은 소비자들이 고급 옵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택하지만 실제 사용성과 유지 편의성 면에서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감성적 만족은 주지만 유지 관리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고, 마사지 시트는 기대 이하의 성능에 높은 수리 비용 부담을 안긴다.

자동 주차 시스템은 실제 주차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낮아 비용 대비 효용이 떨어진다. 구매 전 시승을 통해 옵션을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주행 패턴과 생활 방식에 맞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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