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정저우 공장, 하루 2만대 찍어내
자동화 최대 98%, 3초에 배터리 1개
부품부터 조립까지 통합 시스템 운영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BYD 정저우 공장은 단순한 조립 공장이 아니었다. 축구장 1,500개 크기(약 11만㎢)의 거대한 부지 위에, 51초마다 전기차 1대, 3초마다 배터리 1개를 생산하는 압도적인 제조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었다.

지난 13일 국내 언론에 최초 공개된 이 공장은, 1994년 배터리 기업으로 출발해 3년 연속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를 달성한 BYD의 핵심 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이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자재 조달부터 핵심 부품 생산, 최종 조립까지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일체형 생산 단지(수직 계열화)’라는 점이다. 공장 부지 내에는 스템핑, 용접, 도장, 총조립 등 완성차 공정은 물론, 모터, 시트, 램프 등 핵심 부품을 만드는 56개 공장이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특히 40GWh 규모의 블레이드 배터리 단지까지 내부에 보유하고 있어, 타사가 배터리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물류 경쟁력과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또한, 공장이 위치한 허난성은 리튬, 흑연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주요 산지로, 원료 수급마저 현지화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생산 라인의 자동화율은 98%에 달하며, 특히 용접 공장이 압권이었다. 총 2,400대가 넘는 로봇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스파크를 일으키는 모습은 이 공장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스템핑 공장 역시 자동화율 80%로 1분에 11개의 차체 패널을 찍어내고 있었으며, 24시간 가동되는 총조립 공장에서는 조립이 완료된 차량을 인공지능(AI) 카메라가 360도 스캔해 도장 오차와 패널 간극을 자동으로 검수했다.

2023년 4월 가동을 시작한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55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가동 이후 누적 생산량은 75만 대, 생산 가치는 약 25조 원에 달한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송L DM-i, 시걸, 팡청바오(바오5, 바오8) 등 BYD의 주력 내수 및 수출 모델들이 생산되고 있다. 약 6만 명의 근무 인원이 이 거대한 시스템을 뒷받침하고 있다.

BYD는 이처럼 압도적인 생산 효율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딩하이먀오 BYD코리아 대표는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라인업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의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전기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 중심·혁신 중심’을 내세운 BYD의 통합 제조 역량은 정저우 공장을 통해 그 실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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