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고성능 전기 슈퍼카 양왕 U9은 독자적인 구동 제어 기술과 압도적인 제원을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시장의 기술적 지표를 제시합니다.

핵심 사항
-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공개한 전기 슈퍼카 U9은 중국 현지 출시가 약 3억 8천만 원으로 최고 출력 1,287마력과 제로백 2.36초를 발휘합니다.
- 800V 아키텍처 기반의 50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며 80kWh 배터리로 최대 450km를 주행합니다.
- 독자적인 e4 시스템과 DiSus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나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이 없고 중국산 고가 차량에 대한 낮은 브랜드 인지도는 극복 과제입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저가 대중차 영역을 넘어 유럽 럭셔리 슈퍼카와 정면 경쟁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BYD가 2022년 출범시킨 최상위 럭셔리 서브 브랜드 양왕은 오프로드 SUV U8에 이어 전기 슈퍼카 U9을 앞세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자동차 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왕 U9은 2023년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된 후 2024년 중국에서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아직 공식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모빌리티쇼와 일부 전시장에서 실물이 공개되며 도입 가능성이 조금씩 언급되는 단계다. 중국 출시 가격은 168만 위안, 한화 약 3억 8천만 원 수준이다.
960kW 출력과 제로백 2.36초라는 비현실적 수치

양왕 U9의 핵심 경쟁력은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전기 모터 4개를 장착해 합산 출력 960kW, 약 1,287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약 1,68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6초이다.
공식 최고 속도는 시속 309.19km로 이는 대부분의 유럽 양산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전장 4,966mm, 전폭 2,029mm, 전고 1,295mm, 휠베이스 2,900mm의 낮고 넓은 차체는 공기역학적 비율을 충실히 구현한다.
e4 시스템과 DiSus 서스펜션으로 구현한 기술력

출력 수치를 넘어 U9을 차별화하는 것은 BYD 독자 개발 기술의 집합이다. e4 개별 휠 구동 시스템은 네 바퀴에 각각 독립된 전기 모터를 배치해 토크를 실시간으로 재분배하며, 타이어 펑크 상황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DiSus 액티브 서스펜션이 더해지는데, 가변 댐핑을 제어하는 DiSus-C, 에어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DiSus-A, 유압 시스템을 제어하는 DiSus-P 세 가지 서브 시스템이 차고와 차체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통제하면서 고속 주행과 급격한 조향 시 안정성을 높이고, 수직 점프 기능도 제공한다.
800V 아키텍처와 500kW 초고속 충전

슈퍼카급 성능과 함께 충전 편의성도 상위권에 포진한다. U9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500kW DC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0분이면 충분하다.
두 개의 충전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듀얼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고출력 충전 설비를 병행 활용할 수 있다. 탑재 배터리는 약 80kWh 용량의 BYD 블레이드 LFP 배터리로,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는 약 450km다.
한국 도입 가능성과 현실적인 장벽

국내에서 양왕 U9은 ‘살 수 없는 차’다.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실적으로 구매가 어렵다 볼 수 있다.
근본적인 장벽은 브랜드 신뢰와 인식이다. 약 3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대에서 구매자들은 성능 수치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산 고가 전기차에 대한 국내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만큼, 이 가격을 납득하고 지갑을 열 고객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양왕 U9은 고성능 전기 슈퍼카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가능성과 기술력을 증명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라는 전제 조건이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한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같은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신뢰를 단기간에 따라잡기 쉽지 않은 만큼, 양왕이 국내에서 프리미엄 전기 슈퍼카 포지션을 공고히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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