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현기차 사면 호구라더라” 도로에 3대 중 1대가 ‘이거’, 4050이 고른 차의 ‘정체’

중국산 전기차의 실질적인 경쟁력과 정부 보조금 제도 변화가 향후 전기차 구매 시장에 불러올 파장을 분석합니다.

BYD 씨라이언 05 DM-i 실내
BYD 씨라이언 05 DM-i 실내 / 사진=BYD

핵심 사항

  • 2025년 신규 등록 전기차 중 중국산 비중이 33.9%를 기록하며 도로 위 3대 중 1대꼴로 급증했습니다.
  • 가성비를 중시하는 4050 세대가 개인 구매자의 65%를 차지하며 중국산 전기차 소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보조금 제도 개편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모델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때 유럽·미국 브랜드가 주도하던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모델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2025년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 22,177대 가운데 중국산이 74,728대로 집계됐다. 전체의 33.9%로, 3대 중 1대꼴이다.

테슬라 모델Y 중국 생산분을 포함한 수치지만, BYD코리아 단독으로도 11개월 만에 누적 10,075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업계 최단 1만 대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40·50대가 움직였다, 가성비 전략이 통한 이유

BYD 아토3
BYD 아토3 / 사진=BYD

BYD코리아는 2025년 4월 14일 첫 인도를 시작한 이후 아토3·씰·씨라이언7 3종으로 출발해, 2026년 소형 전기차 돌핀을 추가하며 4종 8개 트림 라인업을 갖췄다. 판매 속도도 빨라졌다.

2025년 8개월간 6,107대를 팔았던 데 비해, 2026년 1분기에만 3,968대를 기록하며 분기 판매 속도가 크게 올랐다.

고객층도 분명하다. 구매자의 79%가 개인이며, 그중 40·50대가 65%를 차지한다. 가격 대비 실용성을 따지는 중장년층이 BYD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고유가 변수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는 구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부스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부스 / 사진=토픽트리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은 전기차 시장에 또 다른 촉진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고유가 국면에서 연료비 부담이 커질수록 전기차 선택 유인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일본 소형차가 미국 시장을 빠르게 파고든 역사적 선례가 있으며, 현재 구조는 그 역할을 중국 전기차가 맡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모델이 유가 상승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보조금 제도 개편, 수입 전기차에 불리한 구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씰 / 사진=토픽트리

정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조금 평가 제도를 개편해 브랜드별로 120점 만점 기준 80점 미만이면 보조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는 방식을 도입했다.

평가 항목은 기술개발·사후관리·산업기여도 등으로 구성되며, 특허 보유 여부와 국내 정비망, 부품 조달 비율이 반영된다. 다만 이 구조는 본사 특허와 해외 부품에 의존하는 수입 전기차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중국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제도 장벽보다 가격이 셀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

BYD 씨라이언 05 DM-i
BYD 씨라이언 05 DM-i / 사진=BYD

관건은 가격 경쟁력이 정책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느냐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국내 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조금 불이익이 현실화되더라도 중국산 모델이 차량 가격으로 이를 상쇄할 경우, 제도적 대응만으로는 시장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BYD는 하반기 PHEV 모델 출시까지 예고하고 있어, 중국산 전기차의 영향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의 존재감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소비자 선택이 가격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한, 브랜드 국적은 점점 부차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전체 댓글 1

  1. 2025년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 22,177대 가운데 중국산이 74,728대로 집계됐다. 전체의 33.9%로, 3대 중 1대꼴이다…??
    제발 성의있게 글 쓰세요.
    숫자 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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