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 11개월 누적 8,411대로 1만 대 목표
돌핀·씰·DM-i PHEV 투입으로 판매 확대 전략
전기트럭 T35 직접 사업 전환 및 네트워크 확대
수입차 시장에서 1만 대를 돌파하는 데 BMW는 7년, 메르세데스-벤츠는 3년, 테슬라는 4년이 걸렸다. BYD코리아는 이 기록을 약 12개월 만에 달성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25년 4월 승용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26년 2월까지 11개월간 누적 8,411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BYD코리아는 2026년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대로 설정했다. 2026년 1-2월에만 2,304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상태로, 승용과 상용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목표 달성에 나섰다.
판매 모멘텀은 수치로 증명

2025년 연간 판매는 6,107대(KAIDA 집계)로, 첫 해 성과치고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년 들어서도 1월과 2월 합산 2,304대를 기록했으며, 설 연휴로 영업일이 줄어든 2월에도 957대를 판매했다.
소형 해치백 돌핀은 2,000만 원대 가격을 내세워 누적 사전계약 2,000대 이상을 확보한 상태고, 초도물량이 입항 중이다. 여기에 씰 RWD와 5세대 DM-i PHEV가 하반기 순차 투입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판매량이 목표 달성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DM-i PH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 2,000km 이상을 내세운 모델로, 국내 PHEV 시장에서의 반응이 주목된다.
트럭은 BYD코리아가 직접 맡는다

2026년 2월 말 GS글로벌이 BYD 전기트럭 총판 사업권을 포기하면서 BYD코리아는 상용사업부를 신설하고 딜러와 직접 계약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기존 T4K의 후속 모델 T35도 이 구조 아래 출시될 예정이다.
T35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CTC(배터리 셀-차체 통합) e-플랫폼을 적용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W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250km에 V2L 최대 출력 10kW를 지원한다.
FCW·LDW·ACC도 탑재된다. 인증은 2026년 상반기, 보조금 확정은 3분기, 고객 인도는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T35의 국내 최종 사양과 자동 노면 인식 주행 보정 시스템의 국내 적용 여부는 아직 미확정이다.
T35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연간 약 8만 대 규모로, 현대차와 기아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T4K는 2025년 7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지만 절대적인 점유율은 아직 낮다.
T35가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는 2026년 4분기 이후 실질적인 시장 침투가 시작되는 셈이다. 3톤·5톤 중형 전기트럭 진출도 검토 중이어서 상용 라인업 확장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BYD코리아는 네트워크도 확충하고 있는데, 현재 32개인 전시장을 35개로, 17개인 서비스센터를 26개로 늘리는 것이 2026년 말 목표다.
1만 대는 시작, 진짜 시험은 안착이다

BYD코리아의 2026년 전략은 속도보다 구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총판에 맡겼던 트럭 사업을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고, 서비스망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흐름은 단기 판매보다 장기 신뢰를 쌓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판매 수치만큼이나 사후 관리 체계가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짓는 시점이다. 1만 대 달성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
돌핀·DM-i PHEV·T35가 모두 시장에 안착하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뒷받침될 경우, BYD코리아의 위상은 수입차 시장에서 한 단계 올라설 전망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