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현대·기아 대신 사더니”… 1년 만에 ‘10,000대’ 판매한 수입차의 정체

BYD코리아가 편견을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로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BYD 아토 3 실내
BYD 아토 3 실내 / 사진=BYD

핵심 요약

  • BYD코리아가 인도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2,000만 원대 돌핀과 씨라이언 7의 흥행에 힘입어 3월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 하반기 PHEV 모델을 추가 투입하고 연말까지 서비스센터를 26개로 확충해 고객 신뢰를 강화합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여전하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BYD코리아가 2025년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1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단 기록을 새로 썼다.

2026년 1분기에만 3,968대가 팔려 직전 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3월에는 월 1,600대를 넘어서며 수입차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아토 3에서 돌핀까지, 세 모델이 쌓아 올린 1만 대

BYD 아토 3
BYD 아토 3 / 사진=BYD

초기 판매를 이끈 것은 아토 3였다. 준중형 SUV로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는 역할을 했으며, 2025년 하반기 씨라이언 7이 투입되면서 고성능 SUV 수요까지 흡수했다.

결정타는 올해 3월 출시한 컴팩트 해치백 돌핀이었다. 2,000만 원 초반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출시 첫 달에만 652대가 팔리며 실속형 전기차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돌핀과 씨라이언 7이 투톱 체제를 형성하면서 판매 저변이 넓어졌고, 테슬라 독주 구도였던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전시장 32개·서비스센터 17개, 연말까지 추가 확충

BYD 전시장 일산점
BYD 전시장 일산점 / 사진=BYD코리아

판매 성장과 함께 인프라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32개 전시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전시장 35개, 서비스센터 2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산 차량에 대한 정비 접근성 우려가 구매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혀온 만큼, 서비스 인프라 확충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직결된다.

모기업인 BYD는 2025년 기준 순수전기차(BEV)만 225만 대를 팔아 163만 대에 그친 테슬라를 62만 대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브랜드 신뢰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PHEV 추가로 판매 저변 확대, 보조금·물량은 변수

BYD 씨라이언 07 DM-i
BYD 씨라이언 07 DM-i / 사진=BYD

하반기에는 DM-i 플랫폼 기반의 PHEV 모델이 국내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어 라인업 다양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글로벌 고유가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한국향 물량 배정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은 리스크로 남아 있다. 게다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하반기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 기준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보조금 정책 변화도 판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BYD 돌핀
BYD 돌핀 / 사진=BYD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을 수치로 극복한 BYD코리아의 1년은 가격과 상품성이 편견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브랜드 충성도가 굳기 전인 지금이 경쟁사 입장에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PHEV 출시 이후 판매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보조금 정책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 하반기 실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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