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진짜 마지막 기회입니다”… 6월부터 최대 230만 원 가격 인상을 예고한 BMW 코리아

BMW 코리아의 가격 인상 배경과 모델별 체감 인상액, 그리고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를 짚어봤습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 사진=BMW

핵심 사항

  • BMW 코리아는 수익성 악화와 고환율 여파로 인해 오는 2026년 6월 계약분부터 세단 라인업의 가격을 약 1% 인상할 예정입니다.
  • BMW 520은 약 74만 원, 7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최대 230만 원까지 가격이 오르며 고성능 전기차 i5 M60도 인상 대상에 포함됩니다.
  • 6월 인상 전 계약 시점이 구매 비용을 결정하므로 세단 구매 예정자는 담당 딜러를 통해 정확한 인상폭과 적용 시기를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오랜 기간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온 BMW가 국내 가격 조정에 나선다.

BMW 코리아는 이르면 2026년 6월 계약분부터 세단 모델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폭은 약 1% 수준이 거론되고 있으며,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 일부가 적용 대상으로 알려졌다.

1%라는 숫자가 실제론 꽤 크게 체감된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 사진=BMW

약 1%라는 인상폭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델에 따라 체감 금액 차이는 상당하다. 베스트셀링 트림인 BMW 520의 경우 시작가 7,430만 원을 기준으로 약 74만 원이 오르는 셈이며, 7시리즈처럼 1억 5,000만~2억 3,000만 원대 모델은 150만~230만 원까지 인상폭이 벌어진다.

BMW i5
BMW i5 / 사진=BMW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인 i5 M60 xDrive는 1억 3,810만 원에서 약 138만 원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상은 세단에 우선 적용되며, SUV 라인업은 추후 별도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적 압박이 만든 불가피한 선택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 사진=BMW

BMW 코리아가 가격 인상에 나서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면서 본사 차원의 수익 방어 필요성이 커졌으며, 여기에 고환율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더해졌다.

원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본사의 원화 정산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적 압박이 이번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BMW만의 상황이 아닌 만큼, 업계에서는 다른 유럽 브랜드들의 가격 조정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 약진 속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엇갈린 행보

BMW 2시리즈
BMW 2시리즈 / 사진=BMW

가격이 오르는 BMW와 달리, 수입차 시장의 구도 자체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테슬라는 2026년 4월 누적 기준 수입차 시장 점유율 29.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7.6%에서 무려 21.8%포인트나 급등했다.

BMW(22.4%)와 벤츠(17.8%)가 뒤를 잇는 가운데, 벤츠는 올해부터 RoF(Retail of the Future)로 불리는 직판제를 도입하며 유통 구조 자체를 뜯어고치는 전략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

BMW X5
BMW X5 / 사진=BMW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 구조를 바꾸는 브랜드, 점유율로 압도하는 브랜드 사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6월 인상을 앞두고 현재 견적을 검토 중인 소비자라면 계약 시점을 적극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인상폭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담당 딜러를 통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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