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아빠들이 미치지”… 하이브리드 달고 ‘역대급’ 변신한 국산 SUV

by 김민규 기자

발행

뉴스위크의 ‘2026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 발표
기아의 신형 텔루라이드로 선정
하이브리드까지 탑재한 대형 패밀리카

한국에선 볼 수 없지만 미국에선 웃돈 주고 사는 차, 기아 텔루라이드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7일 발표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 목록에 2027년형 신형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실내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실내 /사진=기아

이미 1세대 모델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기아의 북미 성공을 이끈 텔루라이드는 2세대 모델로 다시 한번 미국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뉴스위크의 이번 선정은 단순히 차가 좋다는 평가가 아니라 시장 타이밍, 소비자 수요, 브랜드 전략을 종합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뉴스위크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기대되는 신차’ 리스트는 이미 나온 차들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베스트 카’와는 결이 다르다. 내년 출시될 신차들 중 시장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가장 잘 맞는 모델을 전망하는 방식이다.

뉴스위크 자동차 편집팀은 2026년 캘린더 기준으로 나올 신차들을 대상으로 출시 시점, 상품 경쟁력, 브랜드 포지셔닝 등을 꼼꼼히 따졌다.

텔루라이드는 이 모든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3열 SUV 시장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하이브리드 추가에 EV9 닮은 디자인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무기는 하이브리드다. 1세대가 3.8L V6 가솔린 엔진 하나로 승부했다면, 2세대는 2.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시스템 출력 약 330마력)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미국에서도 최근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하는 추세라 시장 흐름에 딱 맞는 선택이다.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도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실내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실내 /사진=기아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담았다. 전기 SUV EV9을 연상시키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각진 라인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전장은 약 6cm, 휠베이스는 약 7c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욱 넉넉해졌다.

3열까지 성인이 편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의 장점이 강화된 셈이다. 실내엔 와이드 듀얼 스크린과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최신 버전 HDA3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루시드·애스턴마틴과 어깨 나란히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뉴스위크가 함께 선정한 모델들을 보면 텔루라이드의 위치가 더 확실해진다. 전기차 루시드 그래비티, 슈퍼카 애스턴마틴 DB12 S, 메르세데스-벤츠 GLC, 혼다 제로 시리즈, 닛산 미크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럭셔리부터 대중차까지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라인업에서 텔루라이드는 ‘실용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했다.

뉴스위크 오토스 부문 수석 에디터 아일린 팔켄버그 헐은 “기존의 강점을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기술로 재해석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실용성을 갖춘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텔루라이드는 2025년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뒤 2026년부터 2027년형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텔루라이드는 철저히 북미 시장만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동급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텔루라이드가 보여줄 성공은 결국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차’라는 타이틀을 2세대에서도 이어갈 텔루라이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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