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차를 모르는 사람이 많죠”… ‘4,040만 원→1천만 원대’로 쭉 떨어진 패밀리 SUV 정체

V6 디젤 엔진의 정숙성과 모노코크 차체의 승차감을 갖춘 베라크루즈가 감가상각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진입하며 도심형 중고 SUV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합니다.

현대 베라크루즈
현대 베라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가 과거 출시한 준대형 SUV 베라크루즈 2015년식 모델이 감가상각을 거쳐 중고차 시장에서 1천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신차 가격 4,040만 원이던 3.0 디젤 4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은 주행거리에 따라 최소 1,180만 원부터 최대 1,770만 원에 거래됩니다.
  • 온로드 승차감이 우수한 모노코크 바디 차량이지만 연식이 10년을 넘은 만큼 구매 전 부품의 노후화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출시 당시 4,0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국산 준대형 SUV가 10년이 지난 지금 절반 이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런 가격대 형성은 흔한 일처럼 보이지만, V6 디젤 엔진을 품은 SUV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감가상각이 충분히 진행된 지금이 가성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15년식 현대 베라크루즈 3.0 디젤 4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이 그 주인공이다. 3.0L V6 터보 디젤 엔진을 얹고 모노코크 설계가 적용된 이 차는 출시 당시 모하비, 렉스턴과 함께 국산 준대형 SUV 시장을 이끌었으며, 지금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모델이다.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를 보여주는 중고 시세

현대 베라크루즈
현대 베라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현재 시장에서 확인되는 2015년식 베라크루즈 3.0 디젤 4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의 시세는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주행거리 126,101km 차량은 1,180만 원, 104,338km 차량은 1,490만 원, 90,744km 차량은 1,770만 원으로 매물이 형성되어 있다.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의 신차 가격이 4,040만 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차 대비 40%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된 셈이다.

준대형 SUV에 어울리는 V6 디젤 엔진

현대 베라크루즈
현대 베라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에는 3.0L V6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 출력 255마력, 최대 토크 48kg.m을 발휘하며 자동 6단 변속기와 맞물려 동력을 전달한다.

준대형 SUV 특유의 묵직한 차체를 고려했을 때 이 수치는 부족함 없는 수준이며, 특히 중저속 구간에서 토크가 두드러져 도심 주행에서도 답답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비는 복합 10.7km/ℓ이며, 도심 9.3km/ℓ, 고속 13.2km/ℓ로 나뉜다. 전장 4,840mm, 전폭 1,970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2,805mm에 달하는 준대형급 크기를 감안하면 효율을 챙긴 편이다.

당시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둔 모노코크 설계

현대 베라크루즈 실내
현대 베라크루즈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동시기 라이벌이었던 기아 모하비와 쌍용 렉스턴이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베라크루즈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모두 국산 준대형 SUV 시장을 대표했지만, 전체적인 구조의 차이가 차량 성격을 갈랐다. 바디 온 프레임은 험로 내구성과 견인 능력에서 유리한 반면, 모노코크는 온로드 승차감 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베라크루즈가 도심형 SUV로 좋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온 배경이 바로 이 설계에 있다. 오프로드 활용보다 시내 및 고속도로 위주 운행을 계획하는 구매자라면 모하비보다 베라크루즈 쪽이 더 부합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중고 구매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체크 포인트

현대 베라크루즈
현대 베라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2015년식이면 차량 연식이 11년에 달한다. 디젤 엔진 특성상 고주행거리에서 인젝터 및 터보차저 상태 점검이 필수적이며, 4WD 시스템의 트랜스퍼케이스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주행거리 10만 km 이상 차량이 주를 이루는 만큼, 타이밍 체인·각종 고무 부품의 노화 여부도 점검 항목에 포함된다. 리프트 점검을 통한 하부 확인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부분이다. 연식이 지난 차량인 만큼 차량 가격과 수리·유지비를 합산한 전체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현대 베라크루즈 실내
현대 베라크루즈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2015년식 베라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신차 당시 갖추었던 성능과 차체 규모가 감가상각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V6 디젤 파워트레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이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예산이 제한적인 구매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연식에 따른 유지 비용과 부품 수급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2천만 원대 아래에서 평소 도심 위주로 운행하면서 넓은 공간과 SUV 특유의 존재감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검토할 만한 선택지다.

전체 댓글 7

  1. 단종된지가 꽤 오래되어서 길에 돌아다니지도 않은데 누가사냐?
    그리고 이제는 중고차수출이나 폐차장으로 다갔을텐데.
    그렇게 됐으면 사고싶은 사람이 있어봤자 못산다.
    앞으로는 다시는 못보는 차가 되는거다.
    이 차는 사람들에게 다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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