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 한국 출시가 공식화
최대 780km 주행거리와 자동문
가격과 트림 공개가 다음 포인트
중형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Y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수입 전기 SUV 시장에 중국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본격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커 코리아는 2025년 3월 27일 영상을 통해 7X 페이스리프트의 한국 출시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최초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는 것으로, 인증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출시 준비가 상당 부분 완성됐다는 평가다.
780km 주행거리, 두 가지 배터리로 선택 넓혀

지커 7X 페이스리프트의 핵심 경쟁력은 배터리 선택 폭이다.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kWh LFP 골든 배터리와 CATL이 공급하는 100kWh NCM 배터리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되며, 공개된 제원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780km에 달한다.
출력은 475kW, 토크는 710Nm으로 AWD 구동계를 갖췄으며, 전장 4,825mm·전폭 1,930mm·전고 1,656mm에 휠베이스 2,925mm로 넉넉한 5인승 공간을 확보한 중형 SUV 체급이다.
자율주행 사양은 국내 규제에 맞춰 라이다(LiDAR)를 제외한 레이더·카메라 기반으로 구성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차선 자동 변경 등 레벨2 주행 보조 기능은 기본 탑재되며, 이는 현행 국내 자율주행 규제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동급 최초 전 좌석 자동문, 차별화된 편의 사양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편의 사양의 강화다. 동급 최초로 전 좌석 자동문을 적용했으며, LED 1,000개로 구성된 스타게이트 라이트가 외관의 존재감을 높인다.
실내에는 21개 스피커로 이뤄진 지커 사운드 프로가 탑재되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도 스피커가 내장돼 입체적인 음장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6도에서 50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온장고가 더해지면서 장거리 여정에서의 편의성도 챙겼다.
전국 서비스망 구축, 후속 모델도 준비 중

판매 방식은 온라인 직접 판매가 아닌 딜러 방식을 채택했다.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딜러사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 각지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며, 지역별 최소 1개 이상의 서비스센터 운영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경험과 사후 관리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7X 이후 MPV와 대형 SUV 등 009, 007 GT, 8X, 9X 후속 모델 도입 여부는 소비자 반응과 시장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수입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변수

지커의 한국 진출은 수입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중형 전기 SUV 시장을 주도해온 테슬라를 직접 겨냥한 포지셔닝과 선제적인 딜러망 구축이 맞물리면서 브랜드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커가 지향하는 럭셔리 이미지와 가장 크게 겹치는 브랜드는 국내에서 제네시스로 7X가 출시되면 직접적인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 SUV를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출시 후 실차 비교는 물론, 배터리 옵션과 가격 공개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증 제원과 트림 구성, 가격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정식 출시 전후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테슬라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