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는 800V 고전압 시스템과 고성능 제원을 앞세워 기존 중국차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핵심 사항
-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순수 전기 5인승 중형 SUV 모델인 7X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이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75km에서 최대 483km 사이를 기록합니다(트림별 상이).
-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10%에서 80%까지 최소 13~16분 만에 충전 가능하며 추후 전국 11개 전용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후 관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프리미엄을 표방한 브랜드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중국 브랜드의 저가 이미지가 아닌 고급 이미지를 앞세우는 전략으로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지커가 순수 전기 5인승 중형 SUV 7X를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식 진입을 선언했다. 7X는 지커 글로벌 라인업 중 최초로 한국에 상륙한 모델이며, 한국에 들어오는 버전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중국 외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맥스·울트라 3개 트림, 가격은 5,299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럽 감성이 담긴 디자인

스웨덴에 위치한 지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완성된 7X 외관은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러피언 감성과 미래지향적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개발됐으며, 완만한 쿠페형 루프라인을 채택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갖추면서도 실내 헤드룸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키징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에 달한다. 중형 SUV급임에도 2,900mm 휠베이스와 539L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고, 휠은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19~21인치 크기를 끼울 수 있다.
프로, 맥스, 울트라로 구성된 라인업

트림 구성은 프로(RWD), 맥스(RWD), 울트라(AWD) 세 가지다. 프로 트림에는 75kWh 리튬인산철(LFP) 기반 ‘골든 배터리’가 탑재되고,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CATL이 공급하는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프로와 맥스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45kg.m를 발휘하며, 울트라는 전·후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낸다.
울트라 트림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해 상당한 가속 성능을 지녔다. 국내 상온 복합 기준 인증 주행거리는 프로 375km, 맥스 483km, 울트라 440km로 집계됐다.
800V 시스템을 바탕으로 급속 충전 지원

7X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이다. 글로벌 사양 기준 36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덕분에, 최적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프로 트림은 약 13분, 맥스·울트라 트림은 약 16분이면 충분하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충전 시간에 대한 부담인데, 7X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14개 전시장, 11개 서비스센터 운영 예정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7X 공개와 함께 전국 9개 거점 전시장에 실차 전시를 시작했으며, 지커 코리아는 연내 전시장을 14곳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지커는 AS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1개 전용 서비스센터 거점도 동시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관계자는 “지커 7X는 가족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럭셔리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7X의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간 한정 혜택도 마련되어 있는데, 프로 트림에서 프리미엄 컴포트 패키지(정가 200만 원)를 선택하면 100만 원 상당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7월 15일까지 운영된다.
다만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심리적인 장벽이 아직 존재하는 만큼, 과연 지커가 어떠한 방법으로 국내 소비지들의 발걸음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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