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진짜 큰일 났네”… 韓 출시되나? 넓고 빠른데 900km 달리는 플래그십 미니밴

by 서태웅 기자

발행

中 지커 009, 국내 상륙 가능성
고성능과 프리미엄 사양 주목
국내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

중국 지리자동차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공식 진출을 예고했다. 2025년 12월 2일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한 지커는 2024년 7월 이미 한국지사를 설립했고, 폴스타코리아 출신 김남호 지사장을 영입했으며,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지커 009 실내
지커 009 실내 / 사진=지커

2025년 말 딜러 네트워크 구축 및 신차 인증작업을 완료하고 2026년 초 본격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공식 출시 모델은 지커 001과 지커 7X 2개 차종이다.

그러나 지커의 플래그십 초호화 전기 미니밴 지커 009가 향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있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지커 009
지커 009 / 사진=지커

지커 009는 볼보 EM90의 형제격 모델로 SEA 플랫폼을 공유하며, 실내 거주성과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이다. 크기는 전장 5,217mm, 전폭 2,024mm, 전고 1,812mm, 휠베이스 3,205mm로 기아 카니발(전장 5,155mm, 휠베이스 3,090mm)보다 전장이 62mm 더 길고 휠베이스가 115mm 더 긴 모델이다.

7인승 FWD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310kW(416마력)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6.9초를 기록하고, 듀얼모터 AWD 고사양 모델은 최고출력 580kW(778마력)로 0~100km/h 가속 3.9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CATL 셀투팩 방식 108kWh를 기본 탑재하며 CLTC 기준 최대 740km 주행이 가능하고, 140kWh 배터리 옵션 선택 시 최대 9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지커 009 실내
지커 009 실내 / 사진=지커

내부 편의사양은 항공기 비즈니스석 수준이다. 2열 독립 시트에는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옵션으로 접이식 테이블, 8.6L 냉장고, 천장 내장형 17인치 스크린을 선택할 수 있다.

야마하 30개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했고, LiDAR 센서와 듀얼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볼보 EM90이 지커 009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지커 009가 오리지널 모델이며, 볼보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입힌 파생 모델을 내놓은 셈이다.

지커 009
지커 009 / 사진=지커

중국 내 판매가격은 7인승 FWD 에일 에디션 439,000위안(현 환율 약 9,130만 원), 7인승 AWD 에일 에디션 459,000위안(약 9,546만 원), 6인승 AWD 이그제큐티브 에디션 469,000위안(약 9,754만 원), 4인승 그랜드 고급형 789,000위안(약 1억 6,409만 원) 수준이다.

국내 출시 시 관세, 개별소비세, 유통마진 등을 고려하면 1억 원대 가격이 예상되며, 현재 국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지배하는 토요타 알파드(약 1억 49만 원)와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시작가 약 6,327만 원)과 정면 경쟁하게 된다.

다만 CLTC(중국 기준)는 WLTP(국제 기준)보다 관대하여 국내 인증 시 주행거리가 상당히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커 009
지커 009 / 사진=지커

지커 009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지커 001과 지커 7X의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도입 가능성은 열려있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중국 브랜드에 대한 편견 극복, 그리고 A/S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족 단위 고객과 VIP 의전용 차량 수요층,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급 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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