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20만 대 예약”… 테슬라·BMW 초비상 사태 만들어버린 샤오미 ‘SU7·YU7’ 등장

샤오미가 SU7과 YU7 GT를 필두로 추진하는 유럽 진출은 전기차 시장의 제조 효율과 소프트웨어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기점이 됩니다.

샤오미 SU7 실내
샤오미 SU7 실내 / 사진=샤오미

핵심 사항

  • 샤오미는 사업 진출 3년 만에 중국 내 65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급성장했습니다.
  • 유럽 엔지니어와 협업한 고성능 모델 YU7 GT를 앞세워 포르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도전합니다.
  • 76초당 1대를 생산하는 자동화 공정과 스마트폰 연동 생태계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출발한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불과 3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누적 65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중국 판매량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키웠다.

중국 내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샤오미가 다음 무대로 유럽을 점찍고 본격적인 진출 전략을 가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30분에 5만 대, 3분에 20만 건이 증명한 시장 반응

샤오미 SU7
샤오미 SU7 / 사진=샤오미

샤오미 전기차의 경쟁력은 숫자로 먼저 확인됐다. 프리미엄 세단 SU7은 주문 개시 30분 만에 5만 대가 계약됐으며, SUV 모델 YU7은 사전 주문 3분 만에 20만 건을 돌파했다.

SU7은 전장 4,997mm, 전폭 1,963mm, 전고 1,440mm, 휠베이스 3,000mm의 준대형 비례에 최고출력 673마력(듀얼 모터 Max 모델 기준), 0-100km/h 2.78초의 성능을 갖췄다.

800V 고전압 플랫폼과 CLTC 기준 800km 이상의 주행거리, 라이다 기본 탑재까지 더해지면서 포르쉐·BMW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는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유럽 엔지니어와 함께 만든 YU7 GT, 포르쉐 마칸 정조준

샤오미 YU7 GT
샤오미 YU7 GT / 사진=사오미

샤오미의 유럽 진출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 YU7 GT다. 전장 5,015mm, 전폭 2,007mm, 전고 1,597mm, 휠베이스 3,000mm의 대형 쿠페형 SUV로, 현대 싼타페나 제네시스 GV80보다 큰 차체에 듀얼·트라이 모터 기반 최고출력 990마력(738kW) 이상, 최고 속도 300km/h 이상을 목표로 한다.

101.7kWh NMC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650-705km 주행이 가능하며, 0-100km/h는 약 3초대가 예상된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액티브 에어로, 토크 벡터링, 아케보노 캘리퍼 등 고성능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독일 뮌헨 R&D 센터에서 75명 이상의 유럽 엔지니어와 공동 개발한 첫 모델인 만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기준을 겨냥한 현지화 의도가 뚜렷하다.

생산 효율과 스마트 생태계, 샤오미만의 두 가지 무기

샤오미 YU7 실내
샤오미 YU7 실내 / 사진=사오미

가격 경쟁력의 배경에는 제조 역량이 있다. 자동화율 91%의 공장에서 76초당 1대를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 제조 공정과 소재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내구성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YU7 GT의 예상 가격대가 40만-50만 위안(약 7-9천만 원)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생산 경쟁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여기에 스마트폰·가전과 연동되는 하이퍼OS(HyperOS) 기반 스마트 생태계는 유럽 완성차 브랜드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디지털 연결성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샤오미 SU7
샤오미 SU7 / 사진=샤오미

유럽 시장 안착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2026년 1분기 기준 유럽·영국 내 중국 브랜드 전체 점유율은 8.6%에 머물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는 그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대중차 시장부터 점유율을 넓혀가는 우회 전략도 현실적인 경로로 거론된다.

샤오미가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성장 속도를 전기차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유럽 시장의 첫 성적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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