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플래그십 전기 SUV ‘EX90’ 공식 출시
전동화 전환 상징 모델이자 XC90 후계자 등장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620만 원부터 시작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완성차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전기 SUV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대표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볼보가 오랜 기간 상징적 위치를 차지해온 XC90의 후계자를 정식으로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볼보코리아는 4월 1일 대형 전기 SUV EX90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시작가는 1억 620만 원으로, XC90 T8 대비 정확히 1,000만 원 낮게 책정됐으며 트윈 모터 플러스부터 퍼포먼스 울트라까지 총 다섯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루미나 라이다가 완성하는 안전 설계

EX90의 안전 철학은 센서 구성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카메라 5개·레이더 5개·초음파 12개에 루프에 탑재된 루미나(Luminar) 라이다 1기까지 더해 총 23개 센서가 주행 환경을 입체적으로 감지한다.
라이다는 최대 250m 전방의 보행자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를 엔비디아 오린 기반의 볼보 자체 컴퓨터 ‘휴긴 코어(Hugin Core™)’가 처리한다.
특히 라이다와 카메라·레이더의 퓨전 방식은 야간이나 악천후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감지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456마력부터 680마력까지, 트림별로 달라지는 성격

파워트레인은 106kWh NCM 배터리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도 트림에 따라 성격이 크게 갈린다. 트윈 모터는 456마력으로 0-100km/h를 약 5.5초에 주파하는 반면, 퍼포먼스 트림은 680마력(500kW)으로 같은 구간을 약 4.2초 만에 끊는다.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트윈 모터 기준 622~624km 수준이다. 6인승과 7인승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구매층에게 유효한 옵션이다.
실내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갖췄다

실내에는 B&W 1,610W급 25개 스피커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OTA 업데이트를 통해 Abbey Road 스튜디오 사운드 모드가 무상으로 추가된다.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 HUD로 구성된 3중 디스플레이 구조도 갖췄다.
볼보코리아는 15년 무상 OTA와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를 제공하며, 차량 보증은 5년·10만km, 배터리는 8년·16만km까지 보장한다.
XC90보다 낮은 가격으로 플래그십 수요를 정조준

트림 구성은 시작가 1억 620만 원의 트윈 모터 플러스부터 1억 2,320만 원의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까지 폭넓게 펼쳐진다. XC90 T8(1억 1,620만 원) 기준으로 보면 입문 트림이 더 저렴하면서도 전동화 플래그십으로서의 사양은 한층 높아진 셈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EX90은 글로벌 스탠더드 기반으로 제조된 만큼 품질 일관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내세운다.
EX90은 단순히 XC90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다. 라이다 기반 안전 시스템과 SDV 플랫폼, 장거리 주행 능력을 한 차에 담아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플래그십 전기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실차를 직접 확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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