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는 볼보 ‘EX60’ 출시 임박… 한번에 644km 달리는 프리미엄 SUV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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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3 플랫폼 셀투바디 기술 적용
메가캐스팅으로 생산 비용 18% 절감

유럽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볼보가 야심 차게 준비한 ‘EX60’가 1회 충전 644km(EPA 기준)의 주행거리를 앞세워 테슬라 모델Y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으며, 10분 충전으로 270km를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성능까지 갖춰 관심을 모은다.

볼보 EX60 티저
볼보 EX60 티저 /사진=볼보

차세대 전용 플랫폼 ‘SPA3’와 메가캐스팅 기술을 결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이 모델은, 볼보가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볼보 EX60의 뛰어난 주행거리 및 충전 성능

볼보 EX60 티저
볼보 EX60 티저 /사진=볼보

EX60는 EPA 기준 644km, WLTP 기준 8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이는 테슬라 모델Y의 574km(EPA 기준)보다 70km 긴 수치다.

1회 충전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 400kW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단 10분 만에 27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특히 800볼트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에는 10년 보증이 제공돼 장기 사용자들의 우려를 덜어준다. 이 덕분에 EX60는 전기 SUV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 모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세대 SPA3 플랫폼 및 셀투바디 기술

볼보 EX60 티저
볼보 EX60 티저 /사진=볼보

EX60는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3’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배터리를 차체에 직접 통합하는 ‘셀투바디’ 기술로, 별도의 배터리 팩 케이스 없이 배터리 셀을 차체 구조에 결합해 무게를 줄이고 내부 공간을 극대화했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전기 모터는 93%의 효율을 자랑하며,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한편 SPA3 플랫폼은 향후 볼보의 다른 전기차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EX60는 볼보 전기차 라인업 확장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혁신적인 메가캐스팅 생산 기술 도입

공장에서 제작되는 볼보 EX60
공장에서 제작되는 볼보 EX60 /사진=볼보

EX60의 또 다른 혁신은 메가캐스팅 기술 도입이다. 기존에 100개 이상의 부품을 용접해 조립하던 차체 후면부를 단 하나의 알루미늄 주조물로 대체하면서, 용접 포인트를 84%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차량 한 대당 생산 시간은 2분으로 단축됐으며, 시간당 6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반면 생산 비용은 18% 절감돼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했으며, 차체 강성은 오히려 향상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생산은 스웨덴 토슬란다(고텐버그) 공장에서 이뤄지며, 볼보의 기술력이 집약된 시설에서 제작된다.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

볼보 EX60 티저
볼보 EX60 티저 /사진=볼보

EX60는 테슬라 모델Y를 주요 경쟁 모델로 삼으면서, BMW iX3,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같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도 함께 겨냥한다. 테슬라 모델Y 대비 긴 주행거리와 10분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품질과 안전성까지 더한 것이 볼보의 전략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볼보는 EX60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북미와 아시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EX60가 볼보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스트 중인 볼보 EX60
테스트 중인 볼보 EX60 /사진=볼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볼보가 던진 도전장은 명확하다. 주행거리, 충전 속도, 생산 효율 모두에서 차별화를 이뤄낸 EX60가 테슬라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볼보는 EX60을 한국시간으로 22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 SUV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모델Y와 EX60의 실제 주행 성능과 충전 편의성을 직접 비교해볼 만하다. 출시 후 시장 반응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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