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가 거의 호텔인데?”… 제네시스 압도하는 패밀리 SUV 등장에 아빠들 반응 터졌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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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C폭스바겐, ‘ID. 에라 9X’ 3월 양산 돌입
1,000km 넘게 달리는 EREV 대형 SUV
3열 6인승 구조에 천장 스크린, 실내 공간 차별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상하이폭스바겐(SAIC Volkswagen)이 3월 5일 닝보 공장에서 ID. 에라 9X의 양산을 시작했다.

폭스바겐 ID. 에라 9X 실내
폭스바겐 ID. 에라 9X 실내 /사진=폭스바겐

전장 5,207mm로 BMW X7(5,151mm)보다 크고 레인지로버(5,052mm)도 훌쩍 뛰어넘는 풀사이즈 대형 SUV로, 폭스바겐이 중국 전용 모델로 내놓은 전략 플래그십이다.

SAIC폭스바겐은 폭스바겐그룹과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로, 2040년까지 파트너십을 연장 확정한 상태다. ID. 에라 9X는 이 합작사의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전동화 전략의 첫 번째 모델로, 올해 계획된 신차 7종 중 가장 먼저 나왔다.

EREV는 가솔린 엔진이 바퀴를 굴리지 않는다

폭스바겐 ID. 에라 9X
폭스바겐 ID. 에라 9X /사진=폭스바겐

ID. 에라 9X의 파워트레인 방식은 일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141마력)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오직 발전기 역할만 담당한다.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가 전담하는 구조로, EV 특유의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장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폭스바겐 ID. 에라 9X
폭스바겐 ID. 에라 9X /사진=폭스바겐

트림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RWD 기본 트림은 후륜 전기모터 220kW(295마력)에 51.1kWh LFP 배터리를 조합해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 267km를, RWD 중간 트림은 65.2kWh NMC 배터리로 340km를 확보했다.

최상위 AWD 트림은 후륜 220kW에 전륜 160kW를 더한 합산 380kW(510마력)로, CLTC 321km에 800V 고속 충전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가솔린 엔진을 포함한 EREV 모드 총 주행거리는 전 트림 공통으로 1,000km를 초과한다.

21.4인치 천장 스크린에 12.8m 앰비언트 라이팅

폭스바겐 ID. 에라 9X 실내
폭스바겐 ID. 에라 9X 실내 /사진=폭스바겐

실내는 3열 6인승 전 좌석 독립 공간 콘셉트로 구성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15.6인치 UHD 스크린이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되며, 2·3열 탑승객을 위한 21.4인치 폴더블 실링 스크린이 천장에 접이식으로 탑재된다.

12.8m 길이의 전장 컨투어 앰비언트 라이팅이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실내를 감싸며, 비활성 상태에서는 투명 패널처럼 보이는 IMD(In-Mold Display) 기술이 적용됐다.

물리 버튼은 센터 터널에서 완전히 제거됐으며, 루프에 라이다를 장착한 L2.9 수준의 지능형 운전 보조 시스템과 모션 인식·음성 상호작용 기능이 탑재된다.

지커 9X·리오토 L9과 직접 경쟁 예고

폭스바겐 ID. 에라 9X
폭스바겐 ID. 에라 9X /사진=폭스바겐

중국 시장에서 ID. 에라 9X가 맞붙는 주요 경쟁 모델은 지커 9X와 리오토 L9다. 지커 9X는 전장 5,239mm로 ID. 에라 9X보다 32mm 길고, PHEV 방식에 3모터 최대 1,400마력, 최대 주행거리 1,250km를 내세운다.

ID. 에라 9X는 폭스바겐 브랜드 신뢰도와 EREV 방식의 단순한 구동 구조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구도다.

현재는 중국 전용 모델로 글로벌 출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합작 구조상 중국 외 시장 출시는 폭스바겐그룹 본사 전략에 달려 있으며, 당분간은 중국 내수 모델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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