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L, 6,499만 원 가격으로 국내 출시
휠베이스 늘려 3열 SUV·553km 주행거리
EV9·아이오닉9과 경쟁할 3열 전기 SUV
국내 전기차 패밀리카 시장에 테슬라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테슬라코리아는 2026년 4월 3일 모델 Y L을 공식 출시하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당초 3월 출시가 예정됐던 모델로, 약 한 달 지연 끝에 정식 라인업에 합류한 것이다. AWD 단일 트림 기준 6,499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국고 보조금 21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6,000만 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3열을 현실로 만든 차체 확장

모델 Y L의 핵심은 기존 모델 Y 대비 대폭 늘어난 차체다. 전장 4,970mm, 전폭 1,980mm, 전고 1,670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179mm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150mm 연장된 3,040mm에 달한다.
이 덕분에 차급이 사실상 준대형 SUV 수준으로 올라섰고, 3열 6인승 구조를 실현할 수 있었다.
2열은 독립형 캡틴 시트로 구성되며 전동 조절·열선·통풍을 지원하고, 3열도 전동 조절과 열선이 기본으로 갖춰진다. 전동 팔걸이와 3열 사이드 에어백도 적용되어 탑승 편의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514마력 듀얼모터에 상온 553km

동력계는 전륜 215마력과 후륜 299마력을 결합한 듀얼 전기모터 AWD 구성으로, 합산 출력 514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0초로, 6인승 패밀리카로서는 충분한 가속 성능이다.
88.19kWh 배터리를 탑재해 기후환경에너지부 인증 기준 상온 복합 553km(도심 568km, 고속 535km)를 확보했으며, 저온 복합 기준으로도 454km(도심 423km, 고속 493km)가 인증됐다.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전자식 댐핑 쇼크가 적용되면서 확장된 차체에 걸맞는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챙겼다.
롱레인지 AWD와 500만 원 차이

가격 구조도 살펴볼 만하다. 기존 모델 Y 롱레인지 AWD가 5,999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모델 Y L은 3열 시트와 확장된 차체를 더하고 500만 원을 얹은 구성이다.
국고 보조금은 210만 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며, 지자체 보조금 합산 시 총 300만~400만 원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토파일럿은 기본 포함이며,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452만 2천 원, FSD(감독형)는 904만 3천 원이 추가된다. V2L 기능도 기본 탑재되어 전기 히터나 전동 공구 등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인 장점이다.
테슬라 라인업 재편, 모델 Y L이 주력으로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모델 Y L 출시와 함께 기존 모델S·X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며 라인업을 재편했다. 사실상 모델 Y L이 테슬라 국내 라인업의 상단을 맡는 구조로, 3열 패밀리카 수요를 정조준한 포지셔닝이 뚜렷하다.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9 등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지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다. 3열 전기 SUV를 고려 중인 가족 단위 구매자라면 보조금 확정 전 지자체별 지원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며, 향상된 오토파일럿이나 FSD 옵션 추가 여부도 구매 전 미리 따져보는 것이 좋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