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국내 출시 임박
전장 확대와 공간 활용성 강화
553km 주행거리와 6,000만 원대 가격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의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2026년 2월 한 달에만 모델 Y 계열이 7,000대 이상 팔리며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전기차 수요가 전체 수입차의 약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기존 모델 Y를 키우고 3열을 얹은 롱바디 파생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 인증은 2026년 1월 16일 완료됐으며, 업계에서는 정식 출시가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다.
전장부터 휠베이스까지 크기가 달라진 이유

모델 Y L의 가장 큰 변화는 차체 크기다. 전장은 기존 모델 Y 대비 179mm 늘어난 4,976mm이며, 휠베이스도 3,040mm로 확장됐다.
이 공간을 활용해 2+2+2 구성의 6인승 3열 시트를 얹었는데, 전기 SUV 시장에서 흔치 않은 구성이다.
전고 역시 약 40mm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한 체급 위의 비례감을 갖추게 됐으며, 넓어진 실내는 2열 승객의 레그룸 여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발, 기존 모델 Y와 같은 뿌리

모델 Y L의 생산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담당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기존 모델 Y와 동일한 생산 거점으로, 플랫폼 역시 공유한다.
차체를 키우면서도 핵심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만큼 기존 모델 Y 오너라면 익숙한 주행 감각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생산지가 중국인 만큼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은 국내 도로교통법 및 UNECE 규제로 적용이 불가하며, 현재 FSD는 미국산 모델S·X·사이버트럭에만 제한적으로 도입된 상태다.
배터리 용량 확대로 553km 주행거리 확보

파워트레인은 듀얼모터 AWD 단일 구성으로, 합산 최고 출력 514마력에 0→100km/h 가속 4.5초를 유지한다.
배터리 용량은 88.19kWh로, 현행 모델 Y 롱레인지 AWD(84.85kWh)보다 약 3.3kWh 크며, 이 차이가 주행거리 확대로 이어진다.
환경부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553km이며, 도심 568km·고속 535km로 나뉜다. 저온 환경에서는 454km까지 줄어드는 점은 사전에 감안해둘 필요가 있다.
6,000만 원대 중반, EV9·아이오닉 9과 정면 승부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으나, 중국 출시가(약 6,583만 원 추산)와 현행 모델 Y 롱레인지 AWD(5,999만 원)를 고려하면 6,000만 원대 중반이 유력하다.
경쟁 모델인 기아 EV9 스탠다드(6,412만 원), 현대 아이오닉 9(6,715만 원~)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맞붙는 구도로, 3열 전기 SUV 시장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는 셈이다. 테슬라 특유의 브랜드 인지도와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가격 경쟁력을 보완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전기 SUV 경쟁 시작

테슬라 모델 Y가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롱바디 파생 모델의 출시는 3열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 전망이다.
EV9, 아이오닉 9과 같은 국산 대형 전기 SUV가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모델 Y라는 익숙한 브랜드가 3열을 들고 뛰어드는 셈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는 상황이다.
6인승 구성과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정식 출시 후 가격과 트림 구성을 꼼꼼히 따져볼 만하다. FSD 미지원이라는 제약이 구매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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