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성능 모두 미쳤는데?”… 647km 주행에 카니발 닮은 3열 ‘패밀리카’ 등장

스코다 피크는 공기역학적 설계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유럽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자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합니다.

스코다 피크 실내
스코다 피크 실내 /사진=스코다

핵심 사항

  • 스코다가 브랜드 최초로 공개한 3열 전기 플래그십 SUV 피크는 전장 4,874mm 크기에 5인승과 7인승 구성을 제공합니다.
  • 91kWh 배터리를 탑재한 피크 90 트림은 WLTP 기준 최장 647km를 주행하며 2·3열 폴딩 시 최대 2,15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합니다.
  •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이 없어 직수입만 가능하므로 실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A/S와 부품 수급 등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럽 대형 전기 SUV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브랜드마다 3열 패밀리카 전동화 모델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EV9과 현대 아이오닉 9이 선점한 이 세그먼트에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코다가 브랜드 사상 가장 큰 전기 SUV를 내놓으며 도전장을 냈다.

스코다가 공개한 피크(Peaq)는 전장 4,874mm, 휠베이스 2,965mm의 3열 전기 플래그십 SUV다. 내연기관 플래그십이었던 코디악보다 크고, 5인승과 7인승 구성을 모두 선택할 수 있어 패밀리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국내 시각에서는 전면 T자형 조명과 블랙 패널 처리, 박스형 실루엣이 기아 셀토스·카니발·EV9과 흡사해 보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슬로핑 루프로 완성한 공력 설계

스코다 피크
스코다 피크 /사진=스코다

피크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특징은 공기역학 성능이다. 측면에는 스코다 SUV 최초로 플러시 마운트 도어 핸들이 적용됐으며, 뒤로 완만하게 흘러내리는 슬로핑 루프와 전면 공력 설계가 더해져 공기저항계수(Cd)를 0.249까지 낮췄다. 이는 항속거리와 고속 효율 향상에 직결되는 수치다.

실내는 스코다 라인업 최초의 13인치대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중심을 이루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면서 자주 쓰는 기능용 버튼만 남겨 사용성을 유지했다.

소노스 16스피커 오디오와 릴랙스 패키지(다리 받침대·마사지·통풍 시트) 옵션, 파노라믹 선루프의 구역별 차광 제어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2·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적재 용량 2,150L에 프렁크 37L가 추가돼 캠핑·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60·90·90x 세 가지 구동계로 최장 647km 주행

스코다 피크 실내
스코다 피크 실내 /사진=스코다

피크는 배터리와 구동 방식에 따라 세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인 피크 60은 63kWh 배터리와 후륜 단일 모터(150kW, 204PS)로 0-100km/h 8.4초, WLTP 기준 459km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160kW DC 급속충전으로 10→80%를 27분 만에 채울 수 있다.

피크 90은 91kWh 배터리에 210kW(286PS) 모터를 얹어 0-100km/h 7.1초, 라인업 최장인 647km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최대 199kW 급속충전으로 10→80%에 28분이 걸린다.

최상위 피크 90x는 동일한 91kWh 배터리에 전·후륜 듀얼 모터를 결합해 220kW(299PS) 총출력과 0-100km/h 6.7초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613km를 달린다. 세 트림 모두 1페달 주행 모드와 양방향 충전(V2X), 최대 2,000kg 견인 능력을 공통으로 지원한다.

EV9보다 작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틈새 공략

스코다 피크
스코다 피크 /사진=스코다

유럽 시장에서 피크의 직접 경쟁 상대는 기아 EV9(전장 약 5,015mm·휠베이스 3,100mm)이다. 전장 기준으로 피크가 EV9보다 약 140mm 짧지만, 브랜드 포지셔닝상 EV9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용 대비 사양 경쟁력을 노린 전략 모델로 평가받는다.

피크의 주행거리 수치는 유럽 WLTP 기준이므로, 국내 인증 체계 적용 시 통상 10-20% 낮은 값이 산출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코다 피크
스코다 피크 /사진=스코다

스코다가 코디악 위에 전기 플래그십 피크를 더한 것은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상징성과 대형 전기 SUV 시장 내 입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선택이다. V2X와 2,000kg 견인력은 캠핑·카라반 문화가 발달한 유럽 가족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활용 폭을 제공한다.

다만 스코다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력이 없고, 2026년 현재 피크의 국내 출시 계획도 발표되지 않아 직수입 외에는 접근이 어렵다.

국산 대형 패밀리 전기 SUV와 디자인·사양이 유사하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실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A/S망·부품 수급 등 현실적인 요소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전체 댓글 1

  1. 현기차 처럼 이런거 외형만 만들지말고
    운전 피로도를 줄이는 자동차를 만들어라
    제발 부탁이다
    운전 은근히 스트레스다
    테슬라 뽄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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