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오너도 깜짝 놀라”… 한국에 들어온다는 666마력·제로백 3.8초의 초고성능 SUV

신재현 기자

발행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공개
653km 주행거리·초급속 충전 지원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 브랜드별 라인업 세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최고 사양 모델과 기본형 사이의 간극을 채우는 중간 트림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로, 완성차 업체들도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실내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실내 / 사진=포르쉐

포르쉐도 마찬가지다. 기존 카이엔 일렉트릭 라인업이 기본형과 터보 일렉트릭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성능과 가격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포르쉐가 2025년 3월 11일 그 사이를 채울 카이엔 S 일렉트릭을 공개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국내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 가격은 1억 6,380만 원이다.

기본형과 확실히 선을 긋는 출력 차이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 사진=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은 프런트와 리어 액슬에 영구 자석 동기 모터를 각각 1기씩 탑재한 AWD 구성으로, 시스템 출력은 544PS(400kW)다.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보다 224PS 높은 수치로,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니라 트림 간 성격 차이를 분명히 한 설정이다. 크기는 전장은 4,985mm, 전폭 1,980mm, 전고 1,674mm, 휠베이스 3,023mm로 이루어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에는 최대 666PS(490kW)까지 출력이 올라가며, 이 덕분에 0-100km/h 가속은 3.8초에 마무리된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푸시 투 패스와 트랙 모드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 사진=포르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선택하면 ‘푸시 투 패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10초간 122PS의 추가 출력을 끌어낼 수 있어 순간 추월이나 급가속 상황에서 유용하다.

트랙 모드에서는 배터리 사전 컨디셔닝 기능이 작동해 서킷 주행 시에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한 펄스 인버터가 최대 620A 전류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리어 액슬에는 직접 오일 냉각 방식을 채택해 고출력 지속 상황에서의 열관리 효율도 높였다.

653km 주행에 16분 충전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실내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실내 / 사진=포르쉐

113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53km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카이엔 일렉트릭, 터보 일렉트릭과 동일하지만 충전 성능이 눈에 띈다.

최대 4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적합한 급속 충전소 이용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 이내가 소요된다. 장거리 운행에서의 충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수치다.

터보 전용이었던 옵션, S 트림에서도 가능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 사진=포르쉐

외관에는 카이엔 S 전용 볼케이노 그레이 메탈릭 에이프런과 동색 디퓨저·인서트가 적용되며, 20인치 카이엔 S 에어로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외장 색상은 13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이번 트림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터보 일렉트릭 전용이었던 PTV Plus,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PCCB(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개인화 옵션으로는 미스틱 그린 메탈릭 외장에 투톤 가죽과 델가다 그린 스티치를 조합한 ‘디렉터스 컷’ 인테리어 스타일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카이엔 S가 만든 새로운 선택지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포르쉐 카이엔 S 일렉트릭 / 사진=포르쉐

포르쉐 카이엔 라인업은 S 일렉트릭의 합류로 비로소 선택지다운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기본형과 터보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터보 전용 옵션을 일부 개방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다.

1억 6,380만 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터보 일렉트릭 대비 합리적인 진입점을 원하는 고성능 SUV 수요자라면 국내 출시 시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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